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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4.2% 상승…2년 만에 최고

Written by on June 10, 2026

[사진 출처: shutterstock]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4%대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오늘(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4월의 3.8%보다 높아진 수치로, 지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번 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주유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에너지 비용 증가는 중소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 NFI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주 3명 가운데 1명은 향후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새 의장 케빈 워시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관세 정책, 에너지 가격 상승, 그리고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고 고용시장도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충분히 높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가 미국 물가와 금리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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