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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의장서 미국·쿠바 외교관 격돌… 회의 한때 중단

Written by on October 28, 2026

[사진 출처: AI 생성 이미지]

미국과 쿠바 외교관들이 유엔 회의장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이면서 회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국의 대쿠바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쿠바는 1992년부터 매년 이 결의안을 제출해 왔으며, 28일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날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쿠바 공산주의 정권의 자국민 탄압과 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항의했고, 양측은 서로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로드리게스 장관이 왈츠 대사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외치자, 왈츠 대사는 “여긴 유엔이지 공산 독재 국가가 아니다”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소란이 계속되자 유엔총회 의장은 회의를 일시 중단하고 양측에 질서를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회의가 재개된 뒤에도 양국 대표들은 상대방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왈츠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 석유 봉쇄 등 대쿠바 압박을 강화하고,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금수 조치 해제 결의안에 반대하도록 설득하는 가운데 발생해 양국 간 긴장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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