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미슐랭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655회 작성일 22-12-16 10:27

본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시 미슐랭 가이드라는 책자를 들어보셨나요. 보통 식당의 등급을 매겨서 고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을 알리는 책자입니다. 

식당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 책자에 이름을 올리고,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미슐랭 가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선 미슐랭 가이드의 등급은 주로 별 1개에서부터 3개까지로 매깁니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3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말합니다. 

이러한 미슐랭 등급은 요리 산업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미슐랭은 아케데미 시상식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요. 전세계 미식 산업의 거대한 비니지스인 미슐랭은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입니다. 미슐랭은 프랑스식 발음이며,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우리에게 친숙한 미쉘린 타이어 회사입니다. 이 미슐랭 회사는 1889년에 창립되었고 당연히 타이어를 많이 팔아야 했습니다. 

이에 고객들의 타이어를 빠르게 소모시키기 위해서 여행을 권유하는 방법에 착안하였습니다. 그리고 1900년에 여행 책자를 발간하는데, 이것이 바로 미슐랭 가이드 초판입니다. 이 책자에는 타이어 교체와 수리방법, 타이어 취급점 위치, 호텔 등을 적어놓았고,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정보를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자는 무료로 배포가 되다가 미슐랭 창업자가 어느 카센터에 들렀을때 책자를 냄비 받침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책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료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1933년 별 3개의 평가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파리를 독일이 점령하면서 발간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쟁 발발전 마지막으로 발간된 미슐랭 책자가 이미 도로와 시설물, 표지판들이 파괴되어서 파리로 진격하기 어려움이 있는 연합군의 지도로 활용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미슐랭 책자가 군 작전에 사용했을 정도면 얼마나 상세히 구석구석 지역의 도로와 상권들을 적어놓았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 이후 성정하는 경제와 더불어 사람들의 미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더욱 책자의 판매는 성장했습니다. 

이 당시 미슐랭 가이드는 스타 쉐프들을 발굴하는 방법등으로 요리업계에 트렌드를 주도해 갔습니다. 유명해진 당시 미슐랭 스타들은 부동산이나 고객의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정도 컸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슐랭 가이드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프랑스 요리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 있다는 비판도 받음과 동시에 다른 유럽 국가의 식문화가 발달하면서 미슐랭의 판매와 권위가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객관성에 논란에 불이 붙으면서 어려움이 직면하게 됩니다. 미슐랭 가이트의 평가는 별다른 근거없이 별 갯수로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근거를 설명하달라는 요청에도 미슐랭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미슐랭의 평가로만으로 한 쉐프의 인생과 매장 매출이 널뛰기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의심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별3개 스타쉐프 중 한명은 이러한 평가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별을 모두 반납하는 등의 일까지 벌어집니다. 

이러한 위기에 미슐랭은 전세계 식당들에 대한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뉴욕편, 캘리포니아편 등 미국의 식당에서부터 도쿄, 서울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식당들까지도 책자에 등재시켰습니다. 

이 타계책은 먹혀 들었고, 대히트를 치게 되었으며, 현재의 미슐랭의 권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물론 ZAGAT,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등 경쟁 출판사의 등장과 공정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의 부재, 인기 유투버등에 밀려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있기 보시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슐랭 가이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달라스를 출발하여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조그만 풍경조차도 놓치지 싫어 카메라 렌즈에 담으랴 여행을 위해 손수 선정한 음악을 들으랴 지루할 시간조차 없이 8시간의 먼 길을 달려 미조리의 조그만 소도시 브랜손(Branson)에 도착하였습니다. 브…
    문화 2023-07-28 
    많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세탁소와 얼터레이션 또는 슈리페어비지니스들이 있다. 이들 비지니스는 일종의 서비스 업종으로 다른 업종과 달리 이들 사업체에는 많은 고객들의 의류와 구두등을 맡아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근래에는 비교적 큰 금액의 시설 투자가 요구되는 코…
    보험 2023-07-28 
    지난 화요일 Internal Revenue Service 수장인 Mr. Werfel이 회계사들이 모인 Atlanta Forum에서 지금 신문, 방송, 우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ERC(Employee Retention Credit)에 대한 경고를 했다.…
    세무회계 2023-07-28 
    원래는 둘이 가는 길이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5일 전에 추가되었고 또다시 마지막 순간에 두 사람이 더해지면서 당황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의 동행은 그리 쉽게 받아들이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둘이 이용할 차편에 갑자기 다섯 명이 타고 장장 너덧 시…
    문화 2023-07-28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더운 무더위 잘 이기고 계신지요. 오늘은 여름철 별미 메밀 소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소바(そば)라는 말은 일본식으로 조리된 메밀국수를 말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우동과 함께 대중적인 면요리로서 차갑게 찍어먹는 냉모밀(자루소바) …
    문화 2023-07-28 
    어느 누군가가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의 연속이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흩어지는 모래알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자연의 한 부분을 인생을 여행하며 기다림 속에서 얻어지는 작은 일들을 통해 기뻐하는 일들이 우리에겐 너무 행복한 일들일 것입니다. 그러한 …
    문화 2023-07-21 
    디스인플레이션은 현재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통화가 증발하는 것을 막고 재정과 금융 긴축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조정정책이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통화팽창으로 물가가 상승했을 때, 그 시점의 통화량과 물가수준을 유지한 채 안정을 찾기 위한 대…
    세무회계 2023-07-21 
    뒷집 지붕 공사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깼다.  한 시간만 자려고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잠결에 꺼버렸나 보다. 그 소리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보통 때는 쪽잠을 자도 오 분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해 놓는데, 오늘은 그조차도 하지 않았다. 오지게 피곤했거나 일어날 수…
    문화 2023-07-21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요리에 들어가면 마법의 맛을 낸다는 MSG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는 1907년 일본 도쿄대 키쿠나에 이케다 물리화 학과 교수는 다시마 국물과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맛에 주목했습니…
    문화 2023-07-21 
    18세기, 일본 에도시대에 신출귀몰한 거래로 일본 경제를 흔들었던 거상 혼마 무네히사 (本間宗久; 1717~1803)는 지금도 상인의 하늘, 거래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23세에 혼마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 쌀 거래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서 혼마 가문을 에도시대 천…
    부동산 2023-07-21 
    요즘은 기본적으로 10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달라스 지역을 휘감고 있습니다. 곳곳의 물놀이 장소는 주말마다 대 만원을 이루며 바깥 공기보다 더 시원한 입김을 다시 들어 마시며 깊은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멀리 시원한 곳을 찾아가 멋진 휴가를 보내고 싶지만 경제적…
    문화 2023-07-14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표현할때 흔히 인종의 용광로라는 말과 소송의 천국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에 맞게 미국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 강한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반면에 강력한 개인주의와 서로 다른…
    보험 2023-07-14 
    지난주 독립기념일 주말에 오클라호마의 작은 호수를 갔었는데 토요일 주말 밤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차들이 35번 고속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얼마 안 가 그 많은 자동차들의 종착지를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는 아주 가깝게 있었던 치카소 도박장이 바로 그곳이었다. 십여…
    세무회계 2023-07-14 
    언젠가부터 우리 부부는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연례행사처럼 휴가를 떠나거나, 피난을 간다. 보통의 미국사람들처럼 연휴가 낀 홀리데이를 만끽하러 떠나는 것이면 더 좋겠지만, 우리는 불꽃놀이의 굉음을 피해 피신을 가는 것이다. 이사온 첫해에 난 우리가 사는 동네가 일반동네와…
    문화 2023-07-14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Fish Sauce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Fish Sauce는 멸치나 새우와 같은 작은 생선에 소금을 넣고 발효시킨 후에 맑은 액만을 걸러낸 액젓의 일종입니다. 액젓은 국가와 문화권, 역사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특히 …
    문화 2023-07-1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