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패밀리 맨 - 난 우리를 선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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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미국의 어느 공항에서 잭이 런던의 바클레시아 은행에서 인턴십을 하기 위해 출국수속을 밟는다.
그런데 그의 연인인 케이트가 느낌이 안 좋다고 말하면서 떠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케이트는 우리에겐 불투명한 미래보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이 더 멋질 것 같다고 말하자, 잭은 런던에서의 1년은 우리를 바꾸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결국 떠난다.
그리고 13년 후, 잭은 월가의 유명한 투자 자문회사의 CEO가 됐다. 그리고 그는 펜트하우스에서 살면서 페라리를 몰고,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옛 연인인 케이트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잭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잭은 눈이 내리는 밤거리를 혼자 걷다가 마트에 달걀술을 사러 들어간다. 그런데 그때 어떤 한 사람이 마트에 들어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하면서 주인에게 238달러를 달라고 요구하자, 주인은 그에게 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가 갑자기 총을 꺼내서 주인을 위협한다. 이를 보고 있던 잭이 그에게로 가서 자신이 그 복권을 사겠다고 말한다. 결국 잭은 200달러를 주고 그 복권을 사면서 총을 가지고 다니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가 “지금 날 구원하려는 것이냐?” 하면서 하찮게 웃는다.
잭은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돌아와서 혼자서 잠이 든다. 다음날 성탄절 아침에 잭은 캐롤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자신의 배 위에는 옛 연인인 케이트가 잠을 자고 있고, 그리고 두 아이들과 개가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리고 딸 애니가 “아빠 일어나요”라고 말하자, 잭은 또 다시 놀란다. 이러한 낯선 광경 속에서 잭은 허겁지겁 그 집을 빠져나와서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갔는데, 현관에서 수위가 난 당신을 모르다고 하면서 쫓아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잭이 회사로 가서 자신이 여기 사장이라고 말하자, 수위가 오늘은 성탄절이라고 하면서 잭을 막는다. 그런데 그때, 어제 밤에 마트에서 만났던 그가 잭의 페라리를 타고 나타나 잭에게 타라고 말한다.
이에 잭이 흥분하면서 이 차는 내 차라고 말하자, 그가 잭에게 “어제는 네가 마트에서 정말 잘했다”고 하면서 하늘에서 너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말한다.
즉, 그는 잭에게 당신이 케이트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함께 살 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잭을 내리게 하고, 페라리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결국 잭은 케이트가 있는 뉴저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 케이트는 잭이 돌아오자 “당신은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서 무슨 짓을 한 거냐”면서 잭에게 소리를 친다.
이에 잭은 “난 지금 모든 것이 이상해, 난 원래 여기 살지도 않았고, 아이들도 없었어” 하고 말한다. 그러나 케이트는 잭의 말에 개의치 않고, 빨리 크리스마스 파티에 갈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결국 잭은 케이트와 함께 파티에 갔는데, 거기서도 여러 사람들이 잭에게 인사를 건네고, 술을 권하자, 잭은 어리둥절해 한다.
즉 잭은 자신이 월가에서 최고 투자 자문회사의 사장이었는데, 지금 아내 케이트와 딸 애니, 그리고 아들 조쉬와 함께 살아가는 이러한 평범한 삶은 그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던 것이다.
또한 잭은 자신이 아침에 일어나 조쉬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개를 산책시키고, 또 장인의 타이어 샾에서 타이어를 판매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그가 꿈꾸던 성공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잭은 자신의 타이어 샵에 자신이 몸 담았던 투자회사 라시터 회장이 온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잭은 라시터 회장에게 가서 타이어에 관한 설명을 한 다음, 요즘 주식에 관한 중요한 현황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라시터 회장은 잭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언제 한 번 찾아오라고 명함을 건네준다.
바로 다음날, 잭은 라시터 회장을 찾아가서 다시 만났는데, 결국 라시터 회장은 잭을 임원으로 고용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잭의 입사가 결정되자, 잭은 가족들이 살게 될 뉴욕의 팬트하우스로 케이트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잭은 케이트에게 이곳으로 당장 이사를 해서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살자고 말하자, 케이트는 이를 거부하면서 나는 이러한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도 않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잭이 벽에 걸린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지난날들을 회상한다.
결국 잭은 라시터 회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케이트의 말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잭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잭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다음날 성탄절 아침에 자신의 펜트하우스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잭은 먼저 자신의 페라리를 몰고, 뉴저지의 집으로 갔으나, 그곳에는 케이트가 살지 않았다.
이어서 잭은 케이트의 주소를 알아내어 자원봉사 변호사인 그녀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그런데 13년만에 잭을 만난 케이트가 자신은 파리 지사장으로 발령이 나서 오늘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잭이 케이트에게 결혼했냐고 묻자, 케이트가 “아직”이라고 대답하면서 잭에게 상자 하나를 건네준다. 잭이 그 상자를 들고 나와서 물건들을 하나씩 보다가 곧장 공항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잭이 케이트에게 “가지마, 난 우리를 선택했어” 하고 말한다.
감독은 한 남자의 인생에서 돈과 성공이 중요한가, 아니면 진실된 사랑과 행복이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정말 이것은 우리 인간들에게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 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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