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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텍사스에 있는 한 낙태 전문병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는 애비는 토요일이 가장 바쁜 날이다. 왜냐하면 주중에는 낙태상담과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로부터 예약을 받아서 토요일에 수술을 하기 때문이었다.
애비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3학년 때 우연히 가족계획 컨벤션에 참석했다가 필요한 경우에는 낙태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애비는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마크와 사귀면서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마크는 애비에게 휴스턴에 가면 500불에 낙태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애비는 이러한 사실을 부모님에게도 말하지도 못하고 결국 휴스턴에 가서 낙태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후, 교회에서 애비는 마크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1년 뒤, 마크가 외도를 한 것이 발견되자, 애비는 곧 바로 이혼을 하는데, 그녀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애비는 마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또 다시 낙태를 실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태아가 8주이기 때문에 화학적 요법으로도 낙태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애비는 병원에 가서 400불을 주고 약을 구입한 다음, 그 약을 먹었다. 그런데 잠시 후, 애비가 심한 복통을 느끼면서 출혈과 통증으로 거의 12시간을 실신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에 애비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그 약을 먹고 자신이 죽을 것 같았다고 하면서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렇게 두 번에 걸친 낙태를 경험한 애비는 낙태 전문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준비되지 않는 임신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연합 회원들은 매일 낙태 전문병원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애비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낙태 전문병원에 상담사로 취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애비는 더그라는 남자를 만나 두 번째 결혼을 앞뒀는데, 더그를 부모님에게 소개시키는 자리에서 아빠가 더그에게 “낙태전문 병원에서 일하는 애비와 정말 결혼하고 싶냐”고 묻는다.
이에 더그는 “물론이죠”라고 대답은 하지만, 실제로 더그는 애비가 그 직장을 그만두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더그는 결혼하고, 애비에게 신앙생활을 권유한다.
그러나 애비는 매주 일요일 아침에 교회를 가는 것이 왠지 불편했다. 왜냐하면 목사님의 말씀에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애비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직업에 열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 원장인 셰릴이 애비를 불러서 애비가 이 곳의 적임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곧 휴스턴으로 승진되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얼마 후 애비가 임신을 했다. 애비는 배가 불러오자, 셰릴에게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은 이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셰릴은 오히려 아이를 임신한 것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낙태를 더 권장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티나라는 청소년이 아빠와 함께 애비를 찾아와서 낙태에 대한 상담을 받는데, 애비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수술을 권유한다.
그런데 크리스티나가 수술 전에 먹은 약의 부작용으로 갑자기 출혈이 심해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를 본 애비와 간호사들이 크리스티나를 수술실로 옮겨 조치를 취하는데, 애비는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경험했다.
다행히 크리스티나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 애비는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얼마 후, 애비는 아름다운 딸 그레이스를 출산한다.
또 애비는 최연소 나이에 병원장인 된다. 그런데 병원 앞에서는 매일 시위가 열리는데, 이를 주도하는 생명연합회 숀과 마릴리사 부부와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애비는 이러한 상황들을 꿋꿋이 이겨내면서 병원을 계속 성장시킨다. 그 결과 우수 병원장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그러던 중에 각 병원장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에서 셰릴 대표가 낙태수술을 2배로 증가시키라는 말을 하자, 애비가 이의를 제기했다가 문책을 받는다.
그리고 어느 토요일, 애비는 지난 8년 동안 한 번도 수술실에 들어간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의사로부터 들어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에 애비가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한 여성이 수술대에 누워서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때 의사가 애비에게 초음파 화면을 보는 탐침을 잡으라고 말하자, 애비가 탐침을 잡았는데, 갑자기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었다.
이어서 의사가 수술을 시작하자, 태아가 화면에서 살려고 몸부림치는 장면을 애비가 목격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태아가 사망하면서 피가 호스로 빠져 나오는 것을 애비가 본 것이다.
이에 애비가 곧 바로 수술실을 뛰쳐나와 화장실로 가서 통곡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날, 애비는 생명연합회의 숀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행한 2만 2,000여 건의 낙태수술이 자신의 죄의 무게라고 회개한다. 그러면서 애비는 하나님께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이제부터는 낙태 반대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감독은 한 여인의 간증을 통해 낙태에 대한 찬반을 세상에 던지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낙태에 관한 실상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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