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 이민칼럼 ]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이민 개혁 “불체자 구제의 길 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법률 댓글 0건 조회 5,509회 작성일 21-01-29 11:07

본문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후 미국내 1,100만명이 넘는 불체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대대적 이민 개혁을 제안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 날 미의회에 제출한 이민 개혁안은 지난 수년간 또는 수 십년간 미국에서 취업해 커뮤니티를 위해 살아온 이민자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개혁안은 이민 시스템의 현대화을 추구하고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미국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더불어 국경지대의 보안을 위한 스마트시스템에 투자할 것과 미국 이민 문제의 원천인 남미 이주자들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또미국이 계속해서 난민들이 체류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든 이민 개혁안은 이민 커뮤니티의 이웃, 동료, 지역사회 지도자들, 어려서 부모를 동반해 미국에 정착해 성장했지만 신분은 여전히 불체자인 이민가정의 자녀들, 미국의 지역사회를 섬기고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담당하는 필수 근로자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체자 구제에 관한 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물론 미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새로운 구제안이 법률로 확정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혹시 있을 수 있는 이민 사기에 속아 피해를 당하는 이민자들이 없기를 바란다. 

새로운 개혁안의 내용이 희망적이기는 하지만 법률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인 이민 커뮤니티의 많은 분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바이든 이민 개혁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개혁안은 2021년 1월 1일 기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임시적인 법적 신분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는데 2017년 1월 20일 이전에 미국에서 추방 당했으나 추방 전까지 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한 경우에는 2021를 1월 1일에 미국에 체류하고 있지 않더라도 새로운 규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불법 체류 신분자들이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그 취득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미국에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범죄 기록이 있거나 국가 안전에 영향을 주는 기록이 있는 지 등에 관한 확인을 거쳐야 하며 기타 신청 자격도 갖추어야 한다. 

결격 사유가 없고 필요한 자격을 갖춘 경우에는 5년간의 취업 가능한 임시 신분 기간을 거쳐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영주권 취득 후 3년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 신청도 가능해 진다. 

DACA 와 TPS 로 체류하고 있거나 농장에 취업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개혁안의 시행과 더불어 바로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고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나면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논란이 되어 왔고 현재도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DACA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으로 행정 명령을 통해 이미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이민 개혁안은 더 나아가 현행법상 적용되는 불체자 재입국 제한 규정, 즉, 180일 불체 후 3년 재입국 불가, 그리고 1년 이상 불체 후 10년 재입국 불가에 관한 조항을 없앨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 체류 중인 수 많은 불법 체류자들에게도 가족 청원 등의 방법을 통한 영주권 신청의 길이 열리게 된다. 

또한 가족 이민 청원을 승인 받아 대기 중인 신청자들이 임시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영주권 수속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바이든 개혁안에는 이민 심사 지연과 소요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고,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자녀를 직계 가족으로 간주해 이민 비자 문호로 인한 대기 기간이 없는 가족 0 순위에 포함시키는 방안, 또 국가별 가족 이민의 한계를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제출된 개혁안에는 또한 취업 영주권 신청 관련해서도 그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국가별 신청자 수의 제한을 없애는 방안, H-1B 동반 가족에게 취업 허가를 주고 그 자녀들이 나이로 인해 동반 가족의 신분을 잃지 않도록 하는 방안, 미국 대학에서 STEM 학위를 받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체류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 저임금 근로자들의 영주권 신청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창시하여 지역 경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보다 높은 임금의 비이민 취업과 고급 인력을 위한 비자를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미국 인력들과의 불공평한 경쟁을 방지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로렌 권 이민전문 변호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재미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만사가 귀찮아졌어요” “한 줄기 빛도 느낄 수 없는 캄캄한 굴 속에 들어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는 것이 엄청 큰 일로 느껴져요” “치과에서 엑스레이 찍을 때 입히는 무거운 엑스레이 보호용 앞치마를 늘 몸에 두른 것…
    건강의학 2021-02-19 
    필자가 이곳 텍사스에 처음 도착한것이 약 40년전으로 기억한다. 물론 도중에 직장 관계로 이곳을 떠나 지낸적도 있지만, 이번에 텍사스 전역에 내린 겨울눈과 추위는 처음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이곳 북 텍사스의 체감온도가 화씨 -10도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
    세무회계 2021-02-19 
     “춥다. 아, 추워.” 잠결에도 추워서 뒤척이느라 잔 것인지 못 잔 것인지 모르겠다. 전기가 나가리란 걸 왜 예상 못 한 거지. 이불 한 장을 더 포개 덮으면서 이대로 자다가 얼어 죽는 건 아닐까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우리 아이들은 잘 자고 있을까 하다가 다 큰 아…
    문화 2021-02-19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버티는 힘이 절실한 계절이다. 물론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 재난 탓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저마다의 문제들로 크고 작은 시련들을 겪어 왔다. 작게는 내가 투자한 주식에서부터 크게는 인생 전체에 큰 고비가 다가왔을 때 우리의 투자를, 삶을 지속 가능…
    부동산 2021-02-19 
    많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세탁소와 얼터레이션 또는 슈 리페어 비즈니스들이 있다. 이들은 일종의 서비스 업종으로 다른 업종과 달리 이들 사업체에는 많은 고객들의 의류와 구두등을 맡아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근래에는 비교적 큰 금액의 시설 투자가 요구되는 코인 라…
    보험 2021-02-12 
    ‘America First’ 요즘처럼 이 말이 실감나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작년에 이미 거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1,800($1,200 + $600)달러를 나눠줬는데,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일인당 1,400달러씩 또 준다는 말이 나온다.  상원에서 통과되고…
    세무회계 2021-02-12 
    아침마다 강아지, 토토를 데리고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뒷마당에 알라스카 허스크가 있는 집을 꼭 지나가게 된다. 부스스한 회색 털에 또렷한 갈색 눈동자을 가진 그 개를 보면 언뜻 늑대 같기도 한데, 함께 있는 보더콜리는 지나치게 짖는 반면 이 개는 결코 짖는 법 없이 …
    문화 2021-02-12 
    장기화 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분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나타냅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일상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
    문화 2021-02-12 
    일반적으로 1년 중 가장 주택시장의 활동이 둔화되는 시기는 11~2월인데,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야기된 시장변화가 주택시장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꿔놓고 있다. 지난해 연말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해부터 주택시장이 뜨겁게 용솟음치며 과열이 좀 처럼 수그러들 …
    부동산 2021-02-12 
    이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 모텔 방에서 엘리엇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자, 옆방에서 조용히 하라고 벽을 친다. 다음날 엘리엇은 LA 공항으로 가서 뉴욕행 비행기를 탄다. 그런데 바로 옆 좌석에 한 젊은 여자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조니였다. 잠…
    문화 2021-02-12 
    2021년도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고 절기상의 입춘도 막 지나는 시점이다. 이곳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와 입원자수가 눈에 띄게 감소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집계에 따르면 연일 30만명을 넘어가던 미국내 신규 확진자가 50% 이상 감소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수치는 …
    세무회계 2021-02-05 
    ❖ 족저근막염이란?족저근막염은 발바닥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은 직립 보행을 하므로 발의 역할이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발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이것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
    건강의학 2021-02-05 
    “점심 하자. 내가 한 턱 쏜다.” 리처드가 어깨를 으쓱하며 무리의 보스처럼 굴었다.“알지? 72번 선상 ‘Roy’s’로 모두들 와.” 이 사람들도 뒷담화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상필이 코코헤드 정상을 10분만에 올랐다는 게 큰 사건인양 떠들었다. 이 기록을 기네스북에…
    문화 2021-02-05 
    코로나 19 사태 이후 미국 소비 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과 초저가 유통 채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자형 경기 회복(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격차 확대)`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최근 팬데믹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수입…
    부동산 2021-02-05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후 미국내 1,100만명이 넘는 불체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대대적 이민 개혁을 제안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 날 미의회에 제출한 이민 개혁안은 지난 수년간 또는 수 십년간 미국에서 취업해 커뮤니티를 위해 살아…
    법률 2021-01-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