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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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 우리가 해냈어」
10살의 소년 레미는 프랑스의 샤비뇽이라는 마을에서 자라났다. 그리고 레미에게는 루셋이라는 소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는데, 하루 종일 루셋에게 풀을 먹이면서 노래를 흥얼거린다.
아빠 제롬은 돈을 벌기 위해 파리에 가 있었기에, 레미는 10년 동안을 엄마 바버린과 함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아빠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아빠가 일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변호사를 구하려면 400프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엄마는 그 돈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결국 루셋을 팔게 된다. 레미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지만, 결국 루셋을 보낸다. 그러나 레미는 매일 루셋을 보러 루셋이 있는 외양간에 찾아가서 노래를 부르다가 주인에게 들켜 혼이 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는 레미를 보자, 갑자기 엄마에게 왜 저 아이가 아직 여기에 있냐고 하면서 화를 낸다. 결국 두 사람은 레미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되는데, 레미가 이것을 옆에서 들었던 것이다.
즉 레미는 갓난아기 때 비싼 이불에 싸여 길에 버려졌는데, 이것을 보고 제롬은 나중에 친부모가 나타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레미를 데리고 왔던 것이다.
다음날, 제롬은 바버린과 레미를 속이고, 레미와 함께 파리로 가서 고아원으로 간다. 그러나 도중에 레미가 이것을 알고 도망을 가는데, 어느 레스토랑으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제롬이 뒤따라와서 레미를 붙잡는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거리의 음악가 비탈리스가 제롬에게 레미를 1년에 35프랑씩 줄 테니 넘기라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계약이 성사가 되자, 레미는 비탈리스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즉 비탈리스가 레미를 거둔 것은 이미 외양간에서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관한 재능을 알아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레미는 비탈리스가 두려워서 밤에 도망을 가려다 실패한다.
이에 비탈리스는 자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레미에게 신문에 난 기사를 보여준다. 레미는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결국 비탈리스와 레미는 새로운 곳에 가서 첫 공연을 하게 되는데, 비탈리스에게는 함께 하는 동물들이 있었다, 그들은 카피라는 개와 러브하트라는 원숭이였다.
먼저 카피와 러브하트가 여러 가지 재주를 보이면서 재롱을 떨면, 비탈리스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구경꾼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레미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거였는데, 레미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어색해하자, 비탈리스는 레미를 꾸짖지 않고 자꾸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비탈리스는 레미가 글을 모르는 것을 알고 글도 가르쳐준다. 결국 비탈리스의 이러한 따뜻함에 레미도 그 마음을 알고 노래를 하기 시작하는데, 레미의 목소리는 천상의 소리였던 것이다.
누구든지 레미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유가 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 것이다.
이에 그들은 프랑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다가 결국 영국 귀족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초대되어 간다. 그러다가 레미는 부유층 자녀인 리즈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아이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레미는 리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어진다. 그런데 비탈리스가 공원에서 공연을 하다가 경찰들에게 붙잡혀가는데, 그 이유는 공연허가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비탈리스가 재판을 받게 되는데, 공연은 무죄였으나, 그가 가짜이름을 사용하고 다녔기에 이로 인해 2개월 동안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레미는 리즈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비탈리스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레미가 리즈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자기는 갓난아기 때 버려졌었다고 하면서 아기이불을 보여준다.
얼마 후 비탈리스가 돌아온다. 리즈의 엄마는 조만 간에 리즈가 큰 수술을 받게 되는데, 레미가 이곳에서 계속 머물기를 비탈리스에게 요청한다.
그러나 비탈리스는 레미의 미래를 위해서는 성악가로서의 멋진 꿈을 이루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한다.
결국 비탈리스와 레미는 그곳을 떠난다. 그런데 비탈리스가 그만 폐렴에 걸리고 만 것이다.
이에 비탈리스는 호텔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힘든 가운데도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까지 자신 때문에 아내와 아들이 집에 불이나 죽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거리의 음악가로 살았던 것이다. 결국 비탈리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다.
의사는 그에게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즈는 자기 엄마에게 레미의 이불이 엄마가 만든 이불과 디자인이 같다고 말하면서 레미의 친부모를 찾는데 성공한다.
이에 비탈리스는 레미의 부모를 찾아 주기 위해 변호사를 만났는데, 이 변호사가 레미의 작은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변호사는 자신의 형의 아들인 레미를 사람을 시켜서 죽이려고 한다.
왜냐하면 형이 죽고 남긴 유산을 자기가 차지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탈리스의 지혜로 위험한 순간에서 레미를 구한다. 그리고 눈보라가 치던 날 밤, 비탈리스는 레미와 함께 친엄마를 찾아 떠나는데, 결국 “레미, 우리가 해냈어”하고 숨을 거두게 된다. 레미가 눈을 뜨자, 친엄마는 네가 가지고 있던 자장가 악보를 보고 네가 내 아들인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 악보는 비탈리스가 그려줬던 것이었다.
감독은 한 어린이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레미는 위대한 성악가로 자신의 꿈을 이뤘고, 집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비탈리스 어린이 쉼터’를 만들었던 것이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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