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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문화 댓글 0건 조회 3,613회 작성일 20-03-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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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을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로저스가 자신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에서 친구 로이드를 소개하면서 로이드가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1998년 올해의 특집 기자상 시상식에서 작년에 수상했던 에스콰이어의 기자인 로이드가 “우리가 쓴 글이 가끔은 망가진 세상을 고친다”고 말한다.
그 날 집으로 돌아온 로이드에게 아내 앤드리아가 누나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결혼식 축사를 썼느냐고 물었다고 말한다.
이에 로이드가 첫 번째 결혼식에서 썼던 것 그대로 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리고 누나가 아버지도 참석하신다고 전했다고 하면서 “당신 괜찮겠어” 하고 묻는다.
이에 로이드가 “그럼 가지 말자”했다가 “그래도 가야지”하고 번복한다. 누나의 결혼식장에서 드디어 로이드가 아버지 제리를 만났는데, 제리가 로이드에게 “네가 이제 아내도 얻고 아이도 낳았는데, 너무 늙은 것 아니야” 하면서 시니컬하게 말한다. 이에 로이드는 자신이 아직 안 늙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제리가 갑자기 “네 엄마가 널 가졌을 때, 우리는 잘 서로 모르던 사이였다”고 말하자, 로이드가 “더 이상 엄마 이야기는 꺼내지 마세요”하고 언성을 높인다. 이에 제리가 다시 “네 엄마는 착한 여자가 아니었다”고 말하자, 그 말을 들은 로이드가 제리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그 때, 옆에 있던 누군가가 로이드의 얼굴에 주먹을 가한다. 이로 인해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다음 날, 엘렌 편집장이 로이드를 불러서 ‘미스터 로저스’에 대한 인물기사를 400자내에 써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로이드가 “유치한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요?”하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한다. 결국 로이드는 로저스씨와 인터뷰 날짜를 잡고 피츠버그에 위치한 방송국으로 찾아간다.
로저스가 촬영 중에 로이드가 온 것을 보고 반갑게 맞이하면서 스태프들에게도 로이드를 유명한 기자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로저스는 촬영을 다시 시작하는데, 혼자서 텐트를 낑낑거리다가 결국 설치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이에 로이드가 왜 그런 것을 보여주느냐고 묻자, 로저스는 아이들에게 어른들도 가끔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어서 로이드가 로저스에게 이번에 우리 잡지사에서 ‘영웅들’이라는 특집기사를 다루는데, “당신은 자신을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고 질문을 한다.
이에 로저스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이드가 그럼 “로저스 아저씨는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고 재차 묻자, 로저스는 “난 그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 하겠어요”하고 답변을 피한다.
이에 로이드가 “본인으로서 로저스가 있고, 캐릭터 로저스가 있잖아요” 하고 말한다. 즉 로이드는 자신의 까칠한 스타일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로저스는 이러한 로이드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면서 오히려 로이드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이에 로이드가 싸웠다고 말하자, 누구와 싸웠냐고 다시 묻자, 로이드가 아버지와 싸웠다고 말한다. 이에 로저스가 “아버지와 왜 싸워요” 하면서 약간은 의외라는 듯 표정을 짓는다. 이에 로이드가 지금 누가 누구를 인터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로이드가 엘렌 편집장에게 가서 로저스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가 하는 행동이 진짜인지 연기인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몇 번은 더 만나봐야 되겠다고 말한다.
이에 엘렌은 이것은 폭로기사가 아니므로 그냥 쓰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이드는 로저스가 생각보다 매우 복합적이라고 말한다. 그날 저녁 앤드리아는 로이드에게 로저스를 만나보니 어땠냐고 묻는다.
이에 로이드는 “내가 만나 본 사람 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같다”고 말한다. 그날 이후 로이드는 로저스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가 어떤 말을 했는지를 일일이 분석한다.
며칠 후, 로저스로부터 로이드에게 전화가 오는데, 그가 뉴욕 출장길에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다. 로이드가 약속장소로 가서 기다리다가 로저스의 아내인 조앤을 만난다.
로이드가 조앤에게 성자인 남편과 사시면 어떠냐 하고 묻는다. 이에 조앤이 “전 그런 말을 싫어해요. 그는 매일매일 노력하면서 살아요. 그리고 그가 화를 낼 때도 있어요. 그래서 그는 매일 성경을 읽고,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고 편지를 써요”하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로이드가 로저스를 만났는데, 로저스는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로이드에게 말하면서 아버지와 싸운 것은 잘 해결됐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하자, 로이드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버린다.
그런데 집에는 제리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도로시가 와서 앤드리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제리가 로이드를 만나자 마자, 지난번 결혼식장에서 미안했다고 말한다. 이에 로이드가 제리에게 지금 여기서 나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제리가 이젠 이것이 너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
이에 로이드도 자신은 절대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아버지는 엄마가 병들어 죽어 갈 때, 우리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엄마의 시체를 땅속에 묻었다고 소리친다.
그러자 제리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면서 바닥에 쓰러진다. 결국 제리는 응급실로 이송되고 병상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이에 로이드가 로저스를 찾아가서 괴로워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이에 로저스는 그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그리고 얼마 후, 로이드는 제리와 화해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로이드가 쓴 ‘영웅 로저스’의 표지 기사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로저스가 제리를 만나러 오는데, 얼마 후 제리는 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한다.
감독은 ‘영웅 로저스’ 씨를 통해 그가 얼마나 따뜻하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었는지를 일깨워주면서, 그를 통해 상처받은 한 사람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필자는 우리 사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러한 치유와 회복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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