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다가오는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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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열기로 가득할 것 같다. 공화당은 현재까지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의 재임을 향한 행보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접입가경이다.
민주당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 예비선거에서 38세의 신인 피트 부티지지가 돌풍을 일으켜 선두주자로 나섰다. 그는 하버드 대학 졸업 후 영국 옥스포드 대학원을 로즈 장학생으로 수학하고 인디애나 주 소도시인 사우스밴드 시장을 역임한 성소수자다. 2014년 시장 재직 중에는 휴직을 하고 입대해서 아프칸전에 참전도 했다.
그의 탁월한 연설능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30대 성소수자로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의 행보에 관심으 갖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최근 뉴 햄프셔에서 치러진 경선에서는 미 정치권에서는 보기 드문 민족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78세 고령의 버니 샌더스가 선두로 약진하며 새로운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3월 3일 이곳 텍사스에서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에서도 샌더스가 승리를 이어 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샌더스가 대선 주자 선두에 나서면 미국 보수층의 대결집을 우려하며 온건파를 주축으로 대선을 치루길 은근히 바라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가 당연한 관심 대상이다.
이번 기고는 이번 대선에서 또 다시 거론이 확실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무보고 관련한 내용 포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이 이번 대선에 끼칠 영향을 거론해본다.
얼마 전까지 모든 매체를 뒤덮은 트럼프 탄핵은 상원에서의 무혐의로 일단락 되었다. 여기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무보고서 공개에 또 다시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오느 3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 대법원에서 트럼프의 세무보고서 공개를 다시 조율하는 법정 공방을 치를 것 같다.
민주당은 트럼트 대통령이 세법에 따라 세무보고서를 작성했는지와 혹시 외국 정부와 일체의 개인적인 재무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가 관심사이고, 무엇보다 IRS가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무감사(Tax Audit)의 공정성을 재거론 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부터 아무리 속히 공방을 별여도 과연 오는 11월 대선 전에 민주당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올지도 불분명하다는것이 중론이다. 모든 매체들은 나름의 결과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는 모든 사활을 걸고 이를 저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세무보고 자료에 대한 공방이 지속될 것이고, 특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어떤 재무 관련한 이슈를 내포하고 있는지는 대선기간 동안 계속해서 매체를 달구게 될 것 같다.
상하원 구분없이 의회 차원의 자체 조사도 예상되지만 민주당의 하원 주도와는 다르게 상원은 공화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것도 무시 할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그에 대한 탄핵소추가 상원에서의 무혐의 결정이 본인의 대선 재임을 보장한다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법안이 통과했고, 이는 로널드 레건 대통령 이후 31년 만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감세다.
개인이든 법인이든 최대 세율을 낮췄고, 많은 기업들은 그 여파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전 세계 경찰의 위치에서 자국의 이익에 더 몰두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중도층을 껴안는 행보를 거침없이 보이고 있다. 중국발 바이러스와는 별개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나름대로의 전략으로 수행하고 있어 보인다.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만으로는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치닫고 있고, 이는 중국의 대 미국 관세 깜짝인하와 미 실업지표 호조에서 기인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고, 더불어 위안화 가치도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이유로 하락을 보였다니 지표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매체인 WSJ와 NBC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11 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유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분명 트럼프의 행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려를 자아내기에 분명하다.
하지만 우려 속에서도 지표로 나타나는 결과들은 우리에게 많은 뉘앙스를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4년 임기를 채우고 재선을 위한 행보에 일찌감치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상대당인 민주당과는 차별화된 백인 보수표 결집에 집중하는 행보를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아직까지 대선 후보 결정에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부디 올바른 대선 후보가 선정되어서 이곳 미국의 향후를 책임있게 끌고 나갈 사람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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