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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의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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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빙 칼럼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건강한 신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삶의 활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다보니 제대로 운동할 시간도,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을 시간도 부족하여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끼를 떼우거나 혀의 만족만을 위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몸매를 가지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분들을 위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트 제품들이 광고 되어지고 판매됩니다.
그러나 이런 제품도 주어진 생활비로 살림을 꾸리기 바쁜 가장이나 주부들에게는 허락된 옵션이 아닙니다. 그래서 택하게 되는 간헐적 단식은 식비도 줄이고 다이어트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지는 못합니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정시간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숨은 다이어트 고수들의 본격적인 다이어트 시작은 여름철이 아니라 겨울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체중조절을 위해 혹은 어떤 특별한 일을 앞두고 몸매를 관리해야 할 때 많은 분들이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는데요, 정말 이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이 가능 할까요?
간헐적 단식을 했는데 체지방만 늘고 오히려 다이어트에는 실패를 하신 분들이 있다면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우리 몸은 하루 3번의 식사를 통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한 끼 이상 섭취를 하지 않으면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결국엔 근육을 소모시키며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근육은 당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결국 근육이 소모되면 혈당조절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내 몸은 우리 몸의 생리대사를 잘 기억하는데, 지속적으로 한 끼 섭취를 안하면 우리 몸이 금식할 경우를 대비하여 에너지를 저축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에너지를 저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비대해진 지방세포가 쌓이면서 체지방이 증가하고 복부지방이 쌓여서 내장지방이 결국 중성지방, 콜레스테롤로 전환이 되면서 고지혈증이 생기는 것 입니다.
결국 간헐적 단식을 비만 다이어트에 잘못 응용하려다 체지방과 고지혈증만 증가하고 혈당조절에 실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담을 통해 체성분 분석 후 내몸에 맞는 체지방 감량 식사요법을 알아야 합니다.
두번째, 우리 몸은 각 개인마다 하루 필요한 열량이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 몸에 맞는 필요한 열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루 3회로 나눠서 열량을 보충해야 하는데, 이러한 열량을 한끼 이상 금식하여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기초대사량이 느려지게 됩니다.
이 기초대사량은 에너지를 돌리는 속도라고 이해하시면 쉬운데, 이러한 에너지를 돌리는 속도가 느려지면 다른 사람과 같은 양을 먹어도 느려진 대사 때문에 다 소진하지 못해 쓰고 남은 에너지원이 우리 몸에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지방 감량에 실패하는 원인이 됩니다.
세번째, 장기간 간헐적 단식을 하면 체지방을 분해해주는 영양성분이 부족하게 됩니다. 특히 밥 등의 탄수화물 식품에 티아민(비타민 B1) 이라는 영양성분이 있는데, 이 티아민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살찌기가 더욱 쉽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인 티아민의 일일 권장량은 남자 1.2 mg 여자 1.1 mg입니다. 또한 생선,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에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이 있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지방산 베타 산화가 감소되어 복부지방이 늘며, 지방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성인의 리보플라빈 일일 권장량은 남자 1.5mg 여자 1.2mg 입니다.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 C가 부족해도 지방연소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간헐적 단식보다는 세끼를 챙겨드시되,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과 근육의 손실을 막는 질 좋은 단백질, 그리고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식단을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체중조절은 식단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는것, 자세, 음식을 씹고 넘기는 횟수 등 모든 생활습관이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해서 생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을 마무리 하면서 2020년 새해계획을 세우실 때에는 건강한 식습관도 목표로 삼아서 언제나 활기차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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