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예술인의 도시 Sedona를 찾아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문화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1-10 11:15

본문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



미국의 곳곳을 여행할 때에 계절마다 이어지는 예술인의 축제가 있는 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평소 여행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 가운데 특별한 자신의 자화상을 투영하는 것에 많은 희열을 안겨다 줍니다. 산타페, 세도나 등,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예술가들의 삶을 이웃에게 흘려놓은 멋진 도시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이곳에서 접하면서 피곤한 줄 모르는 여행객들의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종종 가질 수 있게끔 합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아리조나 주에 위치한 세도나(Sedona)는 한국 분들이 자주 찾는 그랜드 캐년(Grand Canyon)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멋진 도시로 한 번쯤은 꼭 방문할 만한 멋진 곳입니다.


1876년 세도나 베르데 계곡에서 살았던 인디언들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된 후에 백인 목장주들이 세도나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세도나가 형성이 되었으며 1950년대부터 지금처럼 명상과 휴양의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세도나 하면 볼텍스(Vortex)라고 하는 에너지 덩어리의 움직임 지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으로 기(氣)를 받는 사람들에겐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그래서 대자연 속에서 신비로운 힘을 찾고자 하는 신령과 초자연의 존재를 믿는 많은 신봉자들이 모여듭니다. 또한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북쪽에 있는 그랜드 캐년과 동북부의 모뉴멘트 밸리,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등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곳에 매력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도 찾아보지만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도나는 해발 4326피트(1319미터) 높이에 위치한 인구 1만명의 애리조나 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지인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서 남쪽으로 3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새도나를 자동차로 접근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 40번 하이웨이에 위치한 플래그스태프에서 89A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피닉스(Phoenix)에서 17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89A 도로를 만나 북쪽 방면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플래그스태프에서 내려오는 89A 도로는 험하기도 하지만 Oak Creek Canyon을 따라 이어진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은 중국의 황산을 비견할 만큼 대단합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물과 하늘과 땅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하며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50분 정도 내려오면 저 멀리 이름을 할 수 없는 바위에 둘러 쌓인 조그만 신비의 도시 세도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도나 안으로 들어가면 그리 크지 않은 곳에 겹겹이 둘러 쌓인 신비의 에너지 볼텍스가 흐르는 멋진 바위산들이 도시를 감싸고 있으며 곳곳에 이름을 할 수 없는 무명작가들의 작품으로부터 세상을 이미 자신의 작품 속으로 담아버린 여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즐비한 갤러리가 89A 도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몰려 살고 있기 때문에 연중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가 이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80개가 넘는 갤러리에서 작품들이 소개되며, 미국의 중서부의 대표적인 공예 마을인 틀라케파케 예술 공예 마을(Tlaquepaque Arts & Crafts Village)이 세도나 마을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멋진 레스토랑과 이어지는 라이브 음악들, 그리고 빌리지 곳곳에 전시된 공예품들은 이곳이 왜 예술인의 마을인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예술인의 마을을 꼽으라면 뉴멕시코 주의 산타페(Santa Fe), 캘리포니아 주의 카멜(Carmel), 그리고 아리조나 주의 세도나(Sedona)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세도나의 틀라케파케는 일면 산타페와 비슷한 듯 하지만, 내용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산타페의 예술은 원주민과 스페인 문화의 결합이라고 한다면, 틀라케파케는 멕시코와의 결합에 더 가까운 듯 하다. 세도나의 분주하진 않은 거리를 여유 있게 걸으며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수많은 예술 작품을 내 안의 삶의 에너지로 받아드리고 틀라케파케에 들려 멋진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것 또한 세도나를 여행하는 여행자의 멋진 낭만일 듯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박혜자 미주작가 / 칼럼리스트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새해까지 작은아들이 있는 오스틴에 머물렀다.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자주가지는 못했는데, 아이가 일년 여에 걸쳐 지은 새집이 완성되었다 하여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이제 서른 중반에 든 아이는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어서 …
    문화 2025-01-10 
    공인 회계사 서윤교2025년 새해가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여객기 사고 등 다른 나라에서는 30년 동안에 일어날법한 일들이 불과 1달 안에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로 우울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특히 달러 대비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는데 지난 주말…
    세무회계 2025-01-10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미국의 곳곳을 여행할 때에 계절마다 이어지는 예술인의 축제가 있는 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평소 여행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 가운데 특별한 자신의 자화상을 투영하는 것에 많은 희열을 안겨다 줍니다. 산타페, 세도나 등, …
    문화 2025-01-10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보험사 대표)집에서 고용한 사람의 부상과 보상신문을 읽다보면 가정집의 관리 유지를 위하여 고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집 주인이 법적 보상책임을 떠 맡아야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
    보험 2025-01-10 
    Hmart 이주용 차장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갈비는 고기 부위 중 하나로, 갈비뼈와 그 주변의 고기 부분을 의미합니다. 주로 바비큐나 구이 요리에 사용되며, 부드럽고 육즙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고기입니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보통 양념…
    문화 2025-01-10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지난 한해 특별히 바다건너 고국은 그야말로 더 이상…
    부동산 2025-01-03 
     백경혜 수필가친정에 다녀왔다.   아버지는 선물로 들고 간 간식들을 좋아하셨다. 그중 몇 가지는 방으로 가져가 숨겨두셨다. 치매 증세 중 하나인 줄 알았지만, 아버지 방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간식 봉지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언니가 먼저 사다 놓은 간식 옆에 내 선물이…
    문화 2025-01-03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2025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경제 및 기술 변화, 근무 형태의 전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체적인 전략…
    부동산 2025-01-03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음악과 책과 여행이 어울리는 계절, 이 계절에 지나간 많은 시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살며시 나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하지만 점점 깊어가는 계절의 속내음이 내 가슴속을 품게 하고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이…
    문화 2025-01-03 
    김미희 시인 / 수필가 “세월이 유수와 같다.”라는 말이 정말 실감 나게 한 해였다. 2024년도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발을 맞추다 보니 정신없이 살았다. 얼떨결에 맡아버린 민주평통 간사와 한인회 부회장 직함을…
    문화 2024-12-27 
    공인 회계사 서윤교2024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맘때쯤이면 다가오는 새해의 계획보다도 앞으로 남은 며칠 동안 2024년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 2024년도 세금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비트…
    세무회계 2024-12-27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세상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날 차가워진 몸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빛이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조그만 빛 하나가 세상을 비출 때 우리는 서로의 미소를 창가에 살며시 걸어놓고 내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이웃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점점…
    문화 2024-12-27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보험사 대표)사고 자동차와  폐차대부분의 충돌사고는 자동차를 수리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만큼 경미하지만 전체 사고의 일정한 비율은 자동차가 폐차되는 대형사고에 해당된다.  고객의 사고처리를 돕다보면 사고로 차를 폐차 처분해야 한…
    보험 2024-12-27 
    Hmart 이주용 차장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디저트 2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파네토네(PANETTONE)라는 빵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연말에 빠트릴 수 없는 디저트입니다. 서양마…
    문화 2024-12-27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부모의 역할대학 합격 대기자 명단(college waitlist)에 오르게 된 소식을 부모와 자녀가 접하는 순간은 매우 실…
    교육상담 2024-12-2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