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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위, 이스라엘 '활동 중단' 징계 여부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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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스라엘축구협회(IFA)에 대한 '활동 중단'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
FIFA는 4일(한국시간)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가 요청한 이스라엘축구협회의 차별 위반 혐의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지난 5월 이스라엘 정부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아랍 선수를 차별하며, 이스라엘축구협회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포함된 클럽을 자국 리그에 포함하는 등 가자 지구 내 이스라엘에 의한 인권 유린과 법률 위반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차별 위반 혐의가 있는 이스라엘축구협회와 이스라엘 축구팀의 활동을 정지해달라고 FIFA에 제안했다.
FIFA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를 눈앞에 둔 지난 7월 20일 임시 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출전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장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싶다'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의 요청에 따라 신중한 판단을 위해 일정을 미루면서 이스라엘 축구대표팀은 국제대회 출전 정지를 피해 올림픽에 임했다.
FIFA의 조사 대상에는 이스라엘축구협회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영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이스라엘 프로 구단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유엔 인권 전문가 그룹에 따르면 최소 8개 이스라엘 클럽이 팔레스타인 영역을 연고지로 정해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은 조사 결과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불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IFA의 이런 행위는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FIFA는 "FIFA 감사 및 규정 준수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기반을 둔 걸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축구팀의 대회 참가 자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FIFA 징계위원회의 징계 검토 절차 개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92명의 팔레스타인 축구선수가 사망했으며, 축구 인프라가 다수 파괴됐다.
리그도 중단됐고,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은 해외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평의회는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실사를 진행했다"며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계속되는 폭력에 극심한 충격을 받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즉각적으로 이 지역의 평화를 회복할 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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