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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꿈나무 모여라'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 춘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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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태권도 꿈나무들의 축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가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개회식과 함께 7일간의 겨루기를 시작했다.
개회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육동한 시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예르네이 뮐러 주슬로베니아대한민국대사, 세르미아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타이나 수실리오토 핀란드올림픽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해 조 총재의 개회사, 육 시장의 대회사, 선수 및 심판 선서, WT 시범단 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육 시장은 "뜻깊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춘천으로서 정말 꿈같은 순간"이라며 "시민들은 기대와 설렘이 가득 차 있으며 모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는 15세에서 17세 사이 전 세계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계태권도연맹이 공인하는 G4 등급의 대회다.
남녀 각 10개 체급으로 체급별 겨루기 단일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129개국 1천613명(선수 980명, 임원 633명)이 참가해 내달 6일까지 체급별로 실력을 겨룰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건립 선포식도 개회식 직후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WT 춘천 본부 건립은 220억원을 들여 2028년 말까지 총면적 3천100㎡ 규모의 연맹 본부동을 송안스포츠타운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 태권도 대회 유치, 국제 학술 교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엘리시안 강촌에서 WT 총회가 열려 연맹 주요 규정 및 종목별 경기 규칙 개정 등의 안건을 살폈다.
대회 기간 태권도 경기와 함께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내달 3일 오후에는 송암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상생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린다.
이 행사는 춘천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한 영수증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청소년 문화축제와 마임, 인형극제, 연극제 등 지역 3대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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