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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장 도전하는 이에리사 "경륜으로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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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동메달의) 화려함 아래 가려진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탁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1월 초 열릴 선거에서 당선되면 올해까지였던 유승민 전 회장의 잔여 임기에 더해 새로운 4년 임기를 갖는다.
이 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전하면서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동메달 2개)가 있었지만, 예전의 영광에 비하면 한국 탁구의 저변이 너무 허약해졌고, 특히 주니어선수 등 '아래'가 취약하다. 이는 화려함 아래 가려진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을 놓치면 더 많은 길을 돌아와야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탁구에 진 빚이 많은 내가 헌신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개선함과 동시에 재정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이 위원장은 약속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탁구선수, 지도자로 다져진 체육 현장을 아는 눈, 행정과 입법 활동을 통해 국가 규모의 살림을 경험해 본 경륜이야말로 탁구인들이 원하는 꼭 필요한 곳에 부족함 없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가능케 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레전드'다.
당시 19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의 신화 작성에 앞장섰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7연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 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지도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여자 대표팀 감독,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다.
2005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여성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무총리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초대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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