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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새 출발 피프티 피프티 "다시 무대에 서게 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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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키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가요계 안팎에 파문을 일으킨 전속 계약 분쟁을 딛고 5인조로 변신해 돌아왔다.
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해 진용을 가다듬고 20일 두 번째 미니음반 '러브튠'(Love Tune)을 냈다.
피프티 피프티의 맏언니 키나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새 멤버와 다시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곡 '큐피드'(Cupid)가 숏폼 플랫폼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등에 잇따라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 뒤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계기로 탬퍼링(Tampering·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논란이 일었다. 당시 논란 속에 네 멤버 가운데 키나만 홀로 복귀했고, 그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에도 팀을 대표해 참석했다.
키나는 "길었던 공백기 동안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음악적 발전을 위해 연습도 빠짐없이 꾸준하게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진정성 있는 음악, 내가 진심으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신곡이 담긴 새 음반을 낸 것은 지난해 2월 히트곡 '큐피드'가 수록된 싱글 '더 비기닝 : 큐피드'(The Beginning : Cupid)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곡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를 비롯해 서로 다른 사랑을 응원하는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하이퍼 팝 장르를 기반으로 록과 클래식 요소를 더한 실험적 사운드가 돋보이는 '그래비티'(Gravity) 등이 수록됐다.
'SOS'와 '스태리 나이트'는 글로벌 팬을 겨냥해 영어 버전으로도 실렸다.
하나는 "이번 '러브튠'은 우리 다섯 명의 예쁜 음색이 모여서 빛나는 앨범"이라며 "많은 무대에서 선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타이틀곡 'SOS'는 지치고 힘들 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스웨덴 작곡가 아담 본 멘체르가 참여해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을 빚어냈다. 멤버들은 여기에 청량한 음색을 더해 팀 특유의 몽글몽글한 느낌을 냈다.
이 곡의 도입부를 맡은 아테나는 "제가 음색으로 (팀에) 뽑혔기에 (나만의) 음색이 잘 나오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모습과 좋은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샤넬은 "우리는 운명처럼 처음부터 팀워크가 잘 맞았다"고 했고, 키나는 "우리 5명이 똘똘 뭉쳐서 새로운 음악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대화'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소통을 위해 정말 많은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죠. 저의 이야기, 그리고 남들의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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