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박진만 삼성 감독 "친구 이승엽과 사령탑 대결, 흥행카드 되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10-18 12:16

본문

"오늘이 이승엽 감독 취임식인데, 실례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박진만(46)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조심스럽게 '동갑내기 친구'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을 화두에 올렸다.

삼성은 18일 "16대 감독으로 박진만 감독을 선임했다. 박진만 감독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총 1억5천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마침 18일은 두산이 이승엽 감독 취임식을 여는 날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3년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두산과 계약했다.

박진만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승엽 감독과는 대표팀에서 만난 뒤 오랜 친구로 지냈다. 나이도 동갑이고, 야구에 관한 대화가 잘 통했다"며 "오늘이 이승엽 감독 취임식인데, 나도 감독으로 취임해 기분이 묘하다. 혹시라도 이승엽 감독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박진만 감독은 1년 늦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둘은 오래전부터 '친구'로 지냈다.

삼성 생활은 이승엽 감독이 더 길게 했다.

이승엽 감독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에서 뛴 8년(2004∼2011년)을 제외한 15시즌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박진만 감독은 2005∼2010년, 6시즌 동안 삼성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고, 곧바로 두산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6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진만 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작전 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맡으며 '감독 수업'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였다.

박진만 감독 역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뛰어난 유격수였다.

박진만 감독은 현대(1996∼2004년), 삼성(2005∼2010년), SK 와이번스(2011∼2015·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현역 시절 박진만 감독은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타격 성적은 1천993경기 타율 0.261, 153홈런, 781타점이다.

이제 둘은 사령탑으로 팀의 발전과 KBO리그 흥행을 책임진다.

박진만 감독은 "둘의 맞대결이라기보다는 삼성과 두산의 경기"라고 말하면서도 "팬들께서 이승엽 감독과 나의 대결을 재밌게 보시고, KBO리그 흥행 카드가 된다면 나도 영광일 것 같다. 재밌는 대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예전부터 '준비된 감독 후보'로 불렸다.

올해 8월 1일 허삼영 전 감독이 퇴진하고, 1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1군 감독의 역량'도 증명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7위(66승 2무 76패)로 마치긴 했지만, 박진만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28승 22패로 이 기간 승률 4위(0.560)에 올랐다.

더그아웃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온화한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감독대행 시절 경기 운영은 냉철하게 했다.

경기 초반에 베테랑 선수를 대타로 교체하는 경우도 꽤 있다.

박진만 감독은 허삼영 전 감독의 퇴진으로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해해달라"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또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며 선수를 설득했다.

박진만 감독의 '원칙'은 결과로 이어졌고, 삼성은 박진만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선임했다.

박진만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1군 지휘봉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게 내 목표다. 현재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부터 선수, 코치, 구단과 함께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스트레이 키즈 등이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수상했습니다. 정국은 어제(19일) 열린 시상식에서 솔로 데뷔곡이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히트곡 '세븐'(Seven)으로…
    연예 2023-11-20 
    시트콤 '프렌즈' 친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챈들러' 매슈 페리를 추모했습니다. 매트 르블랑(조이)과 코트니 콕스(모니카)에 이어 제니퍼 애니스턴(레이철),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리사 쿠드로(피비)까지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소셜미디어에 추모글을 올렸습니다…
    연예 2023-11-17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3)가 성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1일 과거 콤스와 연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트라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세였…
    연예 2023-11-17 
    일본이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약 1천3백달러)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
    스포츠 2023-11-17 
    한국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팀 5안타 빈타 끝에 일본에 1-2로 패했습니다. 전날 연장 끝에 호주를 꺾었던 한국은 일본에 가…
    스포츠 2023-11-17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콜은 어제(15일) 공개된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석권해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가 됐습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2019년과 20…
    스포츠 2023-11-16 
    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5골 폭풍을 몰아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향하는 장도의 첫 관문을 쾌승으로 장식했습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스포츠 2023-11-16 
    미국의 한 연예매체가 프랑스 영화가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엉뚱하게 BTS 지민의 사진을 올렸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세자르 아카데미가 해마다 두각을 드러낸 신진 배우 32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레벨라시옹' 행사 기사와 X 게시물에 B…
    연예 2023-11-16 
    그룹 세븐틴이 K팝 그룹 최초로 유네스코 파리 본부 연단에 섰습니다. 유네스코 총회 기간 열리는 청년 포럼에 초청된 건데,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이 '세븐틴'이라…
    연예 2023-11-16 
    남성 댄스듀오 원투의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창훈은 오늘(14일)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으로, 최근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연예 2023-11-15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으로 관심을 끄는 베이비몬스터가 당초 알려진 7인조가 아닌 6인조로 데뷔합니다. YG는 "베이비몬스터는 루카, 파리타, 아사, 하람, 로라, 치키타 여섯 멤버로 27일 데뷔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연예 2023-11-15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LG트윈스를 응원한 대학생 조모(24)씨는 지난 14일 서울 시내 편의점 4곳을 돌아다녔습니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소식을 1면에 큼지막하게 다룬 스포츠신문을 소장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신문을 구하지는 …
    스포츠 2023-11-15 
    "이번에도 (당연히)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4번째 월드컵 도전을 시작하는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말입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
    스포츠 2023-11-15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징계 발표를 앞두고 최악의 성적을 내 러시아 스포츠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12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폐막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서 4위에 그…
    스포츠 2023-11-14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예선의 시작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일장 연설'로 완전체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이틀째 소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소집 첫날인 전날엔 손…
    스포츠 2023-11-1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