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프로농구 LG 2위 수성 앞장선 이관희 "내 시계는 롤렉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2-01 13:38

본문

"제 손목의 시계는 진품 롤렉스입니다.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관희(35·LG)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단점으로 지목되던 그는 올 시즌 조상현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도에 이어 팀 내 득점 3위(11.3점)를 기록하며 LG가 2위로 고공비행하는 데에 추진체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도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LG는 이날 지면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내려앉으며, 4위 SK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이날 승리하면 2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고, 3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SK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관희가 과감하게 던진 3점이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격차를 좁혀 나갔다.

특히 이관희가 2쿼터 종료와 함께 우중간에서 성공시킨 버저비터가 결정적이었다. 이 득점 뒤 분위기는 LG 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관희는 버저비터 뒤 왼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펼쳤다.

원래 조상현 감독에게 '4쿼터에 나를 빼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하던 세리머니인데, 이날은 2쿼터부터 펼쳐 보였다.

이관희 바로 앞의 팬들은 까무러치게 좋아했고, 동료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관희가 돌려버린 승부의 흐름은 다시 바뀌지 않았다.

그가 팀 내 최다 20점을 올린 LG는 75-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관희는 "오늘 지면 (순위 경쟁에) 혼전 상황이 오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생각한 대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시계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앞서 두 경기에서 시계를 못 보여드려서, 오늘은 시계를 꺼내고자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원래는 꺼낼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좀 이른 시점에 시계를 꺼낸 것 같다. 한 3번 꺼내고 싶었는데, 오늘 2번 밖에 못 꺼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계 종류를 묻자 이관희는 '명품 시계'인 롤렉스라고 힘줘 말했다. "'지샥'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내 시계는 진품 롤렉스니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관희는 이날 3쿼터에 김선형을 막으려다 4번째 파울을 범해 일찍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에 대해 이관희는 "파울 트러블 걸릴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김선형에게 속공을 주면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오늘 김선형, 자밀 워니에게 한 파울은,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해 한 것이어서, 득점과도 바꿀 수 있는 파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취재진 앞에 앉은 조상현 감독은 전반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슈팅에 소극적인 점을 지적하며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관희는 "(감독님이) 나를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었다. 다른 선수 보고 한 얘기다. 정인덕 등이 외곽에서 상대의 기에 눌린 게 있다. 그 선수들이 나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제 손목의 시계는 진품 롤렉스입니다.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관희(35·LG)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지난 시즌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단점으로 지목되던 그는 올 시즌 조상현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
    스포츠 2023-02-01 
    사라진 시체를 찾는 스산한 추리극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채워넣은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가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씽2' 최종회 시청률은 5.9%로…
    연예 2023-02-01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 마이클 잭슨(1958∼2009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조카인 자파 잭슨(26)이 주인공을 맡아 잭슨의 삶을 연기한다.3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화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전날 영화 '마이클'이 "팝의 제왕이…
    연예 2023-02-01 
    박혜정(20·안산공고)에게 이번 주는 '시작과 끝'이 묘하게 맞닿아 있다.최근 실업팀 고양시청에서 훈련하는 박혜정은 이번 주 금요일(2월 3일)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다.박혜정은 "아직 내가 직장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 정말 월급 받고 역…
    스포츠 2023-01-31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패배 일보 직전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KB손보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3-25 20-25 34-32 25-21 …
    스포츠 2023-01-31 
    학생 차별과 폭언 의혹을 받는 배우인 이범수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신한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27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기재했다.대학은 이 교수에게 제기된 의혹을 아직 조사 중이어서 징계 …
    연예 2023-01-31 
    걸그룹 트와이스가 K팝 여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에서 상을 받는다.31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3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
    연예 2023-01-31 
    배우 송중기(38)가 영국인 여자친구와 결혼 및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송중기는 30일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온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Katy Louise Saunders)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
    연예 2023-01-30 
    "촬영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갈 때 화면 속 윤정희 선생님의 배우로서 존재감은 아마 어떤 배우도 범접할 수 없지 않았을까요. 인간으로서 무게랄까요….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셨던 분이죠."영화배우 고(故) 윤정희가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 '시'(2010…
    연예 2023-01-30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을 뛰며 철벽 수비로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4연승을 이끌었다.2위와 격차를 더 벌린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더 한발 가까워졌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
    스포츠 2023-01-30 
    김용호(27·포천시청)와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이 2022년 한국 역도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대한역도연맹은 30일 2022년도 우수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시상식은 31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김용호와…
    스포츠 2023-01-30 
    드라마 '펜트하우스',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흥행시킨 김순옥 사단이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으로 새로운 복수극을 선보인다.tvN은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김 작가와 작품을 함께 해 온 현지민 작가가 극본을 쓴 '판도…
    연예 2023-01-27 
    tvN은 BTS 멤버 뷔가 출연하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를 내달 24일 첫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서진이네'는 멕시코에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모습을 담는다. '윤식당'(2018)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윤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불고기, 비…
    연예 2023-01-27 
     '괴물 루키'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그토록 바라던 미국 무대를 밟았다.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를 찾아 등번호 49번이 유니폼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그는 팀 관계자들과…
    스포츠 2023-01-27 
    한국 스켈레톤 '새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거머쥐었다.정승기는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끝난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3위…
    스포츠 2023-01-2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