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한국 축구의 고민'이라는 풀백…이명재 "성장한 걸 보여주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8-29 11:36

본문

이명재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명재 (사진 출처: 연합뉴스)

"양 측면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국가대표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측면 수비수를 놓고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이 바로 풀백이라고 했다.


한국 축구 공격진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주요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중원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주전 자리를 굳힌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후방에는 한국 축구 수비의 핵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하는 가운데 김영권(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등 베테랑이 그와 돌아가면서 짝을 이룬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중요성이 커진 측면 수비수 자리에는 이같은 '빅네임'이 없다.


김진수(전북)가 왼 측면 수비를 도맡아왔으나 올 시즌 리그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A매치 74경기를 소화한 1992년생 김진수도 어느새 30대 초반이라 후계자의 등장이 시급하다.


대표팀 풀백 경쟁에서는 설영우(즈베즈다)가 가장 앞서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중용 받아 지난해 6월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는 이후 A매치 16경기를 뛰었다.


설영우는 양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홍 감독은 이번에 반대 측면에서 설영우와 짝을 이룰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


오른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후 K리그1에서 맹활약 중인 황문기(강원)와 김문환(대전)이 선발됐고, 왼 측면 수비수로는 이명재(울산)와 최우진(인천)이 뽑혔다.


1993년생 이명재는 자신보다 11살 어린 2004년생 최우진과 경쟁해야 한다.


즈베즈다로 이적하기 전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설영우도 잠재적 경쟁자다. 홍 감독이 황문기나 김문환을 오른 측면 수비수로 낙점한 후 설영우를 왼 측면에서 출격시킬 수도 있다.


베테랑 풀백 이명재는 지난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2-2로 비긴 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제 내가 가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 울산에 계셨을 때도 저를 많이 가르쳐주셨다. 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감독님도 뿌듯하게 여기실 것 같고, 여기저기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며 "'가서 잘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가 9월 팔레스타인(5일)이나 오만(10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면 개인 통산 두 번째 A매치가 된다.


이명재는 "나도 기대는 하고 있다. 하지만 영우가 왼쪽에서도 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오른쪽 자원을 한 명 더 뽑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영우가 (왼쪽에서) 뛰든, 내가 뛰든 이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기대는 한다. 선발로 나설 확률이 조금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최대한 잘하고, 또 승리를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명재는 A매치 기간 휴식하지 않고 대표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쉬는 것보다는 불러주시는 게 더 좋다. 영광스러운 일이니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을 놓고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김판곤 감독님께서는 전방 압박과 1 대 1 상황에서 강하게 붙는 걸 주문하신다"며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도 경기 중 활동량이 늘어났다. 그건 다른 선수도 다 그렇다"며 "팀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확실하게 심어주셨다. 선수들도 '한번 해보자'라고 서로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우민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서로 대립하는 역할로 호흡을 맞춘다.디즈니+는 내년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 배우 현빈과 정우성, 원지안, 서은수, 조여정, 정성일을 캐스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예 2024-08-29 
    야구팀을 운영하는 프런트의 이야기를 다룬 남궁민과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SBS 계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와 일본 NTT도코모, 요시모토흥업의 합작법인(JV)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토…
    연예 2024-08-29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을 안긴 장면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순간으로 나타났다.또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3)가 꼽혔다.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
    스포츠 2024-08-29 
    "양 측면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입니다."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국가대표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측면 수비수를 놓고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홍 감독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
    스포츠 2024-08-29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 굿네이버스는 '1점 궁사'로 알려진 이스라엘 마다예(36)를 '굿네이버스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위촉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위치한 굿네이버스차드에서 진행됐다.마다예는 "굿네이…
    스포츠 2024-08-28 
    "엄지손가락을 들고 추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틱톡(TikTok) 등 온라인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를 조명하고 나섰다.NYT는 27일(현지시간) …
    스포츠 2024-08-28 
    "영웅시대, 즐거우신가요?""네∼""그렇다면 소리 질러!""와∼"28일 오전 찾은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했다.약 600여명의 관객이 시선을 고정…
    연예 2024-08-28 
    '뉴진스 엄마'로 불린 민희진이 지난 27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민 전 대표는 이사회 결정이 위법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또다시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이브, 가처분 석 달 만에 깜짝 반격…코너 몰…
    연예 2024-08-28 
    "어려운 시기에 푸바오를 만나 용기와 희망, 새로운 삶을 얻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푸바오가 떠난 뒤 다시 공허함이나 슬픔을 느끼시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 분들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어요."강철원 사육사는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연예 2024-08-27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 열심히 살자. 너는 네 자리에서 나는 또 내 자리에서 수도하듯 시를 쓰고, 시를 쓰듯 수도하면서 열심히 살게.' ('내면에서 뿜어 올린 노래들')'모닥불'을 부른 가수 박인희가 1980∼90년대 낸 산문집과 시집을 재출간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연예 2024-08-27 
    김연경(36·흥국생명)이 '배구 지도자'의 꿈을 살짝 내비쳤다.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은퇴 후 삶에 관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최근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운을 뗀 후 "은퇴 이…
    스포츠 2024-08-27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포상금으로 각각 8억원을 받게 됐다.양궁 대표팀…
    스포츠 2024-08-27 
    "윤계상의 악역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로 장첸이 있듯이, 누군가 '윤계상이 연기한 슬픈 역할 뭐가 있지?' 하면 떠오르는 역할이 이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속 구상준이 되면 좋겠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
    연예 2024-08-26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몰아친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선발한 2024-2025 리그 2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
    스포츠 2024-08-26 
    18세에 프로축구 K리그1을 점령한 '영건'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홍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이들은…
    스포츠 2024-08-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