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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살신성인 액션의 정점…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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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5-05-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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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언제나 고생한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비행기에 매달리기도 하며('로그네이션'), 줄 하나에 의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벽을 뛰어다닌다('고스트 프로토콜'). 수십년간 음지에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생한 세월이 에단 헌트의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의 눈가에는 어느새 주름이 가득 져 있다. 그런 그에게 다시 한번 세계를 구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은 톰 크루즈가 30년간 선보인 살신성인의 서사를 망라한 작품이다. 1996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첫 영화가 개봉할 당시 33세이던 톰 크루즈는 여덟번째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약 30년 동안 시리즈를 이끌어왔다.


에단 헌트는 전작 '데드 레코닝'에 이어 인공지능(AI) 엔티티에 맞선다. 많은 것이 디지털에 기반해 돌아가는 세상은 스스로 배우고 증식하는 엔티티에 쉽게 잠식돼 간다. 각국이 보유한 핵무기도 엔티티 수중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면서 인류는 멸망에 직면한다. 엔티티를 무력화할 키를 손에 넣은 에단 헌트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최후의 심판'(Final Reckoning)이란 제목답게 '파이널 레코닝'은 근래 시리즈 작품 중 가장 무거운 분위기다. 에단 헌트와 비밀 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임파서블 미션 포스) 팀원 벤지(사이먼 페그) 등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던 웃음은 덜어내고 그 자리를 비장미로 채웠다. 배우들의 진지한 면모는 그만큼 인류가 직면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도록 한다. 인공지능이 잠식한 세상의 모습이 지금 현실과 멀지 않다는 점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이다. 엔티티가 인터넷을 장악해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장면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의지하는 현재를 떠올리게 한다.


35년간 IMF에 몸담은 에단 헌트의 이야기가 서사에 반영된 점도 비장미를 더한다. '미션 임파서블' 3편에 나온 '토끼 발'의 정체를 비롯해 에단 헌트가 전작에서 마주쳤던 인물들이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며 서사에 끼어든다. 시리즈가 가진 그간의 역사를 적극 활용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의 종합판이자 대단원이란 인상을 준다. '파이널 레코닝'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적어도 시리즈의 한 장(章)을 마무리하는 듯한 모습이다.


시리즈 종합판답게 영화는 큰 스케일의 액션을 펼친다. 에단 헌트는 잠수함부터 비행기까지 오가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2천438m 상공에서 비행기의 한쪽 날개에 위태롭게 매달리고 맨몸으로 바다 한 가운데로 뛰어든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심해, 상공 등 극한의 환경이 더해지면서 에단 헌트의 액션은 스릴 넘치는 순간을 빚어낸다. '파이널 레코닝'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지점이다.


톰 크루즈는 직접 상공과 수중에서 액션을 소화하며 현실감을 더했다. 올해로 63세인 그는 나이가 무색하게 몸을 가누기 힘든 시속 225㎞의 강풍을 맞으며 비행기 날개 위에 서고, 무거운 잠수복을 입고 잠수함 속 어뢰를 피해 헤엄쳤다. 톰 크루즈의 살신성인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해 시리즈의 정체성을 잇는다.


연출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맡았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5편부터 네 작품을 함께하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연출했다.


맥쿼리 감독은 "더 많은 것을 만들고 독특한 것을 창조하려 한다"며 "(이번에는) 디테일하게 인물 별로 감정선도 살려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스턴트에 국한하지 않고 이야기 구조, 캐릭터 등 모든 것을 전작보다 능가하려 한다"며 "('파이널 레코닝'은) 30년간 선보인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의 정점"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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