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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북중미 월드컵서 원정 8강 도전…'손흥민 라스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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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2-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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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늘어 32강부터 토너먼트…조별리그 통과 후 2경기 이겨야 8강

'구태의 아이콘' 된 홍명보, 두 번째 월드컵서 명예 회복 도전



새해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월 2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무대에 오르고 여세를 몰아 4강 신화를 쓴 한국 축구는 이후 원정으로 열린 대회에서는 딱 두 번 16강 고지를 밟았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거푸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다시 16강에 오르고선 브라질에 패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에서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의 성과를 바라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선 전력부터가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에 비해 강해졌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카타르 대회가 열린 2022년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현역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은 더욱 노련해졌고 슈팅은 여전히 예리하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 등 신체 능력은 반감된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 축구 역대 최고의 골잡이 손흥민은 오는 7월 만 34세가 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 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다.


번뜩이는 패스가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꾸준하게 넓혀가는 건 홍명보호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이번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어 8강에 가려면 한고비를 더 넘어야 한다는 점도 원정 8강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종전 대회까지는 3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2강전부터 치러야 한다.


각 조 3위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기에 조별리그 경쟁의 강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면 곧바로 탈락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아야 8강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경쟁한다.


이미지 확대헬로 아카이브 구매하기김민재 '잡아!'

김민재 '잡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끝까지 따라가 발을 뻗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 '꿀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뚜렷한 강팀이 없기에 4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설 멕시코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대다.


많이 뛰고 파이팅 넘치는 축구를 펼치는 멕시코는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기도 하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뒤진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한국이 졌다.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남아공은 한국이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팀'이다.


홍명보호는 현재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분석관을 파견해 남아공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 확대헬로 아카이브 구매하기관중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관중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A조에서 경쟁할 유럽팀이 어느 나라일지는 최대 변수다. 유럽 PO 패스 D에는 체코, 아일랜드, 덴마크, 북마케도니아가 속해 있다.


유럽 PO는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진다. 체코-아일랜드 경기 승자가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이상 현지시간 내년 3월 26일) 승자와 맞붙어 본선 진출 팀을 가린다.


FIFA 랭킹을 놓고 보면 패스D 승자는 덴마크(21위)나 체코(44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는 3월 평가전 2연전을 유럽 원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대할 두 팀 중 하나는 이미 오스트리아로 정해졌다.


본선 직전에는 한국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북중미에서 태극전사들이 소집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멕시코 고지대에서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기에 빠른 현지 적응의 필요성이 크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하며, 이 중 두 경기를 해발 1천571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홍 감독은 두 번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대 유일한 지도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지휘해낸 그는 딱 1년의 준비 기간만 주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성적표를 받고 추락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울산 HD 감독 등을 거쳐 2024년 7월 다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등으로 여전히 그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6승 4무,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이어진 평가전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냈는데도 여론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어느새 젊은 팬들 사이에서 '구태의 아이콘'이 돼 버린 홍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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