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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세진 중동의 모래바람…동아시아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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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 대진을 살펴보면 한국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팀이 중동 국가로 채워졌습니다.
왜 중동 축구가 이렇게 약진할 수 있는지 또, 홀로 남은 한국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김기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이란과 일본의 8강전 결과는 중동 축구의 판정승으로 불릴만했습니다.
8강에서 일본과 호주가 탈락해 중동 3개국과 한국이 남아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조별리그부터 이라크가 일본을 꺾는 등 중동 강세는 뚜렷한 추세였습니다.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중동 9개 국가가 16강에 올라, 16강 진출국 전체의 56%를 차지했습니다.
중동 축구의 약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강력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호날두와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와 만치니 등 실력있는 지도자들을 자국리그와 대표팀에 영입했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축구 경기장 건립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카타르월드컵 유치를 기점으로 중동 전체에 유소년 육성과 저변 확대 프로그램도 확산해 유망주 육성에도 힘썼습니다.
거기에 아시안컵 개최지가 3번 연속 중동 국가로 결정되면서 아시안컵에서, 강세가 도드라졌습니다.
홀로 남은 한국 축구는 이제 남은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중동 국가와 치러야 합니다.
사우디 전 일방적 응원에서 볼 수 있듯, 개최지 카타르와 인접한 중동 축구팬들의 열띤 응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동 선수들이 기세가 오르면 상대하기 힘든 만큼 선제골과 함께 경기를 지배하는 전술로 중동팀을 상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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