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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 재갈 물린 축구협회…위기의 정몽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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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축구대표팀의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붉은악마 응원단과 현장 경호업체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논란입니다.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내용 깃발을 철거하려다 일어난 일입니다.
축구대표팀을 향한 6만 4천여 관중의 함성이 축구협회장을 비판하는 야유로 바뀝니다.
붉은악마 서포터들은 정몽규 회장과 협회를 향한 문구와 깃발을 일제히 내보였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정몽규 회장의 얼굴은 굳어졌습니다.
그런데 전반 15분쯤 깃발을 흔드는 한 팬을 향해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업체 직원들이 모이더니, 깃발을 잡아채 끌어내려 애씁니다.
깃발을 빼앗긴 팬은 붉은악마 의장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찢어졌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 협회가 과잉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FIFA 규정엔 인종과 국적, 종교와 성별 등에 대한 차별 문구가 담긴 응원 도구를 제한할 수 있지만, 공인인 축구협회장에 대한 비판은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안전 등의 이유로 자제를 계속 요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한 경호 요원의 돌발 행동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 측과 팬들의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나면서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은 더욱 위기를 드러내게 됐습니다.
피파 랭킹 101위 태국과 무기력하게 비긴 한국 축구는 경기 외적으로도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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