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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꿈을 꾸는 동안 미녀 김명기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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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한 청년이다”
‘미인(美人)’이라는 수식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외모도 능력이라는 이 시대에 또 하나의 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동안’이라는 단어까지 붙는다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일 것이다. 달라스에도 방송과 영어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안 미녀’가 있다. 아직도 매일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는 ‘동안 미녀’ 김명기 진행자를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현재 DKNET 라디오 방송에서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에 방송되는 싱글벙글 쇼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동안 미녀’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있다. 하지만 이 ‘동안 미녀’라는 수식어는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김명기라는 사람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Q. 싱글벙글 쇼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벌써 4년째 진행을 하고 있다. 미국에 온 지 6개월 정도 후에 DKNET을 만나 진행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오후의 데이트’를 맡았는데, 목소리를 깔고 방송을 하다 보니 느끼하다는 반응도 있었다.(웃음) 그 이후에도 ‘해피 투게더’ 패널 등으로 방송에 함께 참여하다가 싱글벙글 쇼에 자리를 잡게 됐다.
Q. 싱글벙글 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싱글벙글 쇼는 매 순간들이 싱글이와 벙글이가 함께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말은 또한 둘의 합이 잘 맞아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음악 토크쇼라는 프로그램의 특성 상 토크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진행자 두 명의 케미가 중요하다. 그래서 싱글이와 벙글이는 매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때문에 매일이 기억에 남고 오늘도 가장 멋진 날로 기억될 것이다.
Q. 방송은 한국에서부터 계속 했었는지?
한국에서도 4년정도 방송 생활을 했었다. 처음에는 강호동의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동안 미녀’ 타이틀로 시작을 했었다. 그 이후에 ‘아침마당’, ‘화성인’, ‘언니들의 수다’ 등 다양한 방송에서 동안 미녀로 활동을 했었다.
또 감사한 기회로 운이 좋게 연극 ‘레미제라블’의 오디션을 보게 됐다. 당시에는 단지 여주인공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운이 좋게 캐스팅이 됐었다. 그 후에 드라마에도 잠깐 출연하게 됐었는데 그때 ‘내가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역시 우연한 기회에 한국의 오리지널 ‘싱글벙글 쇼’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때 진행자였던 강석씨와 김혜영씨를 보면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할 수 있는 건 라디오 방송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그 후에 미국으로 이주하게 됐다.
Q. 미국으로 이주한 후 결국 꿈을 이뤘다. 비결이 있다면?
사실 난 굉장히 푼수끼가 많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나를 굉장히 까칠하고 차갑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항상 사람들에게 실제 성격인 털털하고 소탈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마디로 노력형 푼수이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목표를 바라보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는 부분 역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방송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뭐든지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지금은 취미 생활로 드럼과 젬베, 우쿠렐레, 키보드를 매주 배우고 있다. 또 유투브에서 ‘미미 영어’를 운영중이며, 플로리스트 ‘미미’로도 활동하고 있다. 꽃을 선물 받고 침을 뱉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Q. 앞으로의 다짐과 바램이 있다면?
두 가지를 꿈꾸고 싶다. 먼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영어와 함께 산 뼛속까지 영어인으로서 사람들이 영어를 즐겁게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지난 날 ‘방송인 김명기’를 꿈꿨듯이 이제는 ‘플로리스트 김명기’를 꿈꾸고 싶다. 꽃이라는 매개채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고 내가 그 연결 고리가 돼서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
진정한 동안의 비법은 매일 꿈과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이 내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모두가 서로에게 기쁨과 사랑을 나누는 연결 고리가 되길 소망한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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