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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며 (7살 골프 신동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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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다. 7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텍사스의 유소년 골프 대회인 Northern Texas PGA대회, US Kids Golf Dallas, Oklahoma State Invitational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십개의 메달과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가 있다.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골프채를 먼저 잡았다는 김서윤(미국 이름은 벤자민 김) 선수는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지금도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골프 신동을 넘어 골프 천재로 날아오르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서윤 선수와 엄마를 만나봤다.
1. 우선 11th NTPGA와 2020 Oklahoma State Invitational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 한마디?
너무 행복했고 지금까지 연습한 게 빛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골프 연습과 게임에 항상 함께 하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이해해주는 형과 누나에게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 또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2. 지난 달 두 개의 큰 대회에 출전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한달에 2번 경기에 출전했지만 월초와 월말이라 신체적으로 힘들거나 부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NTPGA 경기 때는 비가 많이 와서 조금 힘들었다. 비가 오는 날 경기를 치른 것이 처음이라 감도 없었고 평상시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
3. 골프는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
아기였을 때부터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집에 아기 장난감이 많이 없었다. 아빠가 골프를 쳐서 어느 날 어린이용 플라스틱 골프 장난감을 사왔는데 그 장난감을 손에서 놓질 않고 좋아했다. 그래서 한 살이 됐을 때 6살용 진짜 골프채를 사서 서윤이 키에 맞게 잘라줬다. 그 날 이후 말도 잘 못하는 아기가 매일 아침 눈만 뜨면 골프채를 들고 신발을 신고 문 앞에서 골프장 가자는 행동을 했다.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5. 본인만의 특별한 연습 방법이 있다면?
특별한 연습 방법은 없고 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안 좋은 날은 집에서 골프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하거나 게임도 한다. 레슨은 6살 때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채드 피어슨(Chad Pearson) 코치에게 받고 있는데 눈높이에 맞게 잘 가르쳐줘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현재 일주일에 1~2번 레슨을 받고 있고, 일주일에 3번 필드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다. 집에서도 매일 저녁 30분~1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6. 골프가 왜 재미있는지?
골프공을 치고 그 공을 홀에 넣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더 재미있고 좋아한다.
7. 본받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가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은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 선수고, 또 한 명은 타이거 우즈(Tiger Woods) 선수다. 디섐보 선수처럼 빠른 스윙과 장타를 치고 싶고, 또 최고의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8. 혹시 골프 말고도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있나?
프로게이머도 해보고 싶다. 게임도 골프 못지않게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9.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다짐 한마디?
앞으로 더 많은 경기들을 치르게 될 텐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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