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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법률 상식, 날카로운 시사 분석 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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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 변호사
뉴스 초대석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법률 상식을 전달하고, 시사 플러스에서는 중요한 이슈와 어려운 시사 상식들을 쉽게 설명해 주는 김원영 변호사.
아는 것은 언제나 힘이 된다. 특히 미국에 처음 온 이민자들에게 영어는 끝없는 도전이고, 미국 생활을 안다는 것은 끝나지 않는 싸움이다. 김원영 변호사는 언어 장벽으로 어렵기만 한 이민생활, 동포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기본적인 법률 상식을 전달한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교통법, 가족법부터 형법이나 헌법에 이르기까지 차근 차근 알려주는 전문가 패널로, 시사 플러스에서는 한주간 주요 이슈에 날카로운 관점을 전하는 시사 논객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영 변호사를 만나보았다.
첫방송 하시던 날 기억 나는지
첫방송 너무 떨렸다. 지금이야 마이크가 있던 없던 똑같이 말이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처음 생방송을 하는 거라 너무 설레기도 하고 실수할까봐 많이 떨었다. 그래서 첫방송 때는 가족과 친구들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다. 지금은 내가 말 안해도 알아서 잘 듣고 와서 먼저 말해준다. 특히 요즘은 어플이 있어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방송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예전에 시사플러스 방송을 하던 당시 지난번 미국 대선 관련해 힐러리와 트럼프가 선거에서 붙었는데, 다들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을 때 내가 트럼프가 당선될 거라고 얘기했다. 그때는 반응이 다들 시큰둥했다. 그런데 나중에 진짜 트럼프가 당선이 됐다. 나름대로 민심을 읽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분석한 결과였다. 당시는 세계화의 끝물이었기 때문에 세계화에 지친 노동자들에게 트럼프의 정책이 먹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낸 결론이었다.
방송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방송하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실망을 느끼기도 한다. 가끔 시사플러스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전화가 올 때가 있다. 나에게 빨갱이라고 대뜸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너무 원색적인 비난을 들었을 때는 좀 마음이 아팠다. 민주주의 사회는 자신과 맞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인데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구나. 그래서 우리 사회는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반대로 법률 방송에서 교통법 관련해서 이야기할 때 블랙박스를 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특히 교통사고가 났을 때 영어로 대응하기 어렵고 싸우는 방법도 모르시는 경우에 블랙박스가 있으면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많이 권하고 있다. 그런데 한 청취자 분이 교통사고 나기 하루 전에 내 말을 듣고 블랙박스를 달아서 도망간 사람도 잡고 곤란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연락이 올 때가 있었다. 그럴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가족법 관련해서 강의를 듣고 기혼 여성분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연락이 왔을때도 그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시사플러스에서, 다시금 김원영 변호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내년에 시사플러스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특히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다. 한국은 항상 북한이라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남북 문제가 잘 풀려야 우리가 번영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되니까 전쟁까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비판이 아닌 비평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같은 경우도 사회가 더 건전해질 수 있도록 한인들도 정치 참여율을 높여야 된다. 하지만 알아야 정치참여도 가능해진다. 지식이 밑바탕이 되는 정치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 일을 계속 하게 되는 거 같다.
방송 준비하시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서 나도 추가로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법률강의 방송이 있는 날은 두시간 먼저 출근해서 준비한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대중을 상대로 라디오로 전달하는 건 다른 문제이다. 미국의 법률 상식을 한국말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알아듣기 쉽도록 예도 들어야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시사플러스도 두세시간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평소에도 매일 두시간 정도는 방송을 위해 신문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남들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스스로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다 쌓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한인 사회가 많이 성장해서 나중에 텔레비전 방송국이 생긴다면 텔레비전 토론방송도 해보고 싶다. 시청자 패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청취자분들과 전화연결을 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원웨이(one way)가 아닌 양방향 소통하는 방식으로 추진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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