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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조언으로 청취자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이종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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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일상의 모든 부분에 상담이 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좋은 상담사를 만나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DKnet 라디오에서는 전문 상담의 필요를 느끼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 상담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 아침 청취자들을 만나러 오는 텍사스 주 정부 공인 상담사(Licensed Professional Counselor)이자 LeTourneau University 심리학과에서 전문 상담가나 가족치료사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문가 패널 이종천 교수가 전문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DKnet 라디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13년 10월에 당시 방송국의 PD님께서 상담에 관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소개해 주면 달라스에 계시는 한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제안에 방송을 수락하게 되었다. 6개월 간 매주 방송을 하다가 잠시 쉰 후 2016년부터 다시 시작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미국은 상담이 보편적인 편인데 한국분들은 아직 상담을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상담은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
상담은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은 육체적인 건강만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아플 때 의사에게 가듯이 정신적인 어려움이나 가족 안에 문제가 생길 때 상담을 통해 해결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작은 문제여도 상담을 많이 찾는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정신건강이나 가족의 문제를 전문가에게 치료받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미국 사람보다 더 강하다. 설사 상담을 오더라도 문제가 너무 악화된 상태에서 오기 때문에 안타까울 때가 많다. 상담은 특별히 큰 정신병이 있어야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작은 어려움들을 해결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라디오 코너를 진행하실 때 중점을 두시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드린대로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실제 삶에 어려움이 있어도 상담을 받으러 잘 가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문제를 예방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을 전달해 드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상담에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해결책에 대해 간략하나마 소개해 드리고 있다. 부부, 자녀 등 가정에 대한 문제들이 가장 흔하고 도움을 받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서 다루어 왔고 중독이나 분노 등 정신 건강에 대한 내용들까지 상담에 관련된 주제들을 폭넓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디오 진행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가 있다면
사실 다들 사시느라 바쁘시기 때문에 라디오 방송을 잘 듣지 않으실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지인분들께서 방송 잘 듣고 있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방송을 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기억 나는 에피소드는 한인 교회 관계자 분께서 제 방송을 듣다가 교회 전체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강사로 초청하셔서 세미나를 했던 기억이다. 방송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KTN 독자분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으신 내용이 있으다면
미국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 살 때보다 부부끼리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부부가 행복하면 더 삶이 만족스럽고 그 반대인 경우는 더 불행하게 느껴진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매일매일의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결혼이라는 은행 어카운트에 돈을 많이 넣어두면 넣어둘수록 갈등이 생겨 돈이 빠져나갈 때도 여전히 건강한 결혼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평상시에 노력이 없어 은행 어카운트에 잔고가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위기가 왔을 때 금방 결혼생활이 망가지고 말 것이다. 매일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서로를 위해 섬기는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있어야 부부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청취자/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바쁘게 살아가는 이민 생활 속에서 이 방송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방송을 통해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방송국을 통해 언제든 알려주시기 바란다.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10시 좋은아침
이종천 교수의 상담이야기
보도편집국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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