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꿈의 인큐베이터 달라스 한국학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달라스라이프 댓글 0건 작성일 19-08-09 09:46

본문

준비는 끝났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좀 식으면 아이들은 바빠진다. 시차를 두고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쉬는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이들 성장은 두뇌활동이 뜸해지는 시기에 행해진다. 긴장이 풀어지면 육체가 성장하고 긴장을 옥죄면 두뇌가 성장한다. 그 휴식의 마법은 인간의 오랜 경험에서 깨달은 지혜의 산물이다. 이젠 아이들을 옥죄야 할 시간이다.

개학은 개화다. 꽃이 필 때 활짝 열지 못하면 튼실한 열매를 거둘 수 없다. 두뇌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고 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달라스 한국학교 교문도 열린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역사는 깊고 넓다. 1980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9주년이다.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성장시켰다. 지금 달라스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한국학교 동문이다.
한국학교가 표방했던 이념에 맞게 잘 성장한 이들이 다시 달라스에 터를 잡고 좀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1980년 10월 4명의 교사와 47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미미한 족적은 이제 성년의 나이를 지나 중년으로 성장했다. 80여 명의 교사와 700명이 넘는 학생이 한국말과 언어를 익히고 전통을 체험하고 있다. 말로만 떠들고 눈으로 보는 그런 전통이 아니라 또래와 같이 손에 손잡고 몸으로 익히는 전통이다. 한국학교의 최대 장점은 한글을 익히고 한국말을 하고 한국의 전통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된다.
노한아, 허영주, 송진명 선생님은 플래이노 캠퍼스 교사들이다. 송진명 교사는 23년 차고 노한아 교사는 5년 차다. 교사는 지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경험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지혜로운 선생한테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탈무드가 지식의 아니라 지혜의 책인 것처럼 열정과 지혜가 가장 큰 덕목이다. 지금 한국학교의 80여 선생님들은 인생 선배로서 교단에 선다. 얕은 지식이 아니라 삶에서 얻은 지혜를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이들이다. 아이들은 교사보다 더 똑똑하고 민감하다. 그런 아이들한테 어울리는 교사는 교단 위에 위엄있게 존재하는 그런 교사가 아니라 교단을 내려와 아이들과 눈높이가 같을 때다.

지금의 한국을 있게 한 것은 교육열 덕이다. 없는 것이 너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교육에 사활을 건 결과다. 인간은 풍요를 원하지만, 성장시키는 동기는 풍요가 아니라 결핍이다. 두뇌는 적당한 스트레스에 성장한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열려있을 때, 성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학교수업과 동시에 한글 공부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더 나아가고 싶다면 K-pop도 적극 추천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들은 입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학교 같은 교육센터다. 그곳에는 선생님과 보조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또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4요소와 아이의 꿈이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다. 지금 달라스 한국학교 80여 선생님은 열정과 사랑 가득한 두 팔을 벌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아이들을 옥좨야 할 때다.

달라스 한국학교 플래이노 캠퍼스 노한아, 허영주, 송진명 선생님 (왼쪽부터)

사진, 글_ 김선하

B0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라이프 목록
    겨울의 중심에 섰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매력만점 공연과 행사들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달라스의 다채로운 공연들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마술사 롭 레익의 마술쇼 The Grand Ill…
    달라스라이프 2019-12-20 
    주경숙의 ‘아름다운 세상’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젊은 시절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팝송들, 미국에 살면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최신 팝송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팍팍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인 청취자들에게 프로그램 이름처럼 …
    달라스라이프 2019-12-20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온다! 원스온디스아일랜드 ‘Once on This Island’ 작년 2018 토니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리바이벌 상(Best Musical Revival)을 수상한 뮤지컬 원스온디스아일랜드(Once on This Island)를 달라스에서…
    달라스라이프 2019-12-13 
    “온 세계를 여행했지만 여전히 한국이 제일 좋아요” DKnet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 달라스라이프에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오는 게스트가 있다. 바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니이다. 달라스라이프의 정가영 진행자는 “모르는 사람이 방송을 처음 들으면 …
    달라스라이프 2019-12-13 
    믿음과 소망으로 은혜로운 주말 아침을 깨우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9시에 시작되는 기독교 전문 방송 프로그램으로 달라스 지역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며, 찬양을 듣는 달라스 기독교 네트워크 방송으로서의 역…
    달라스라이프 2019-12-06 
    겨울의 문턱에 섰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매력만점 공연과 행사들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달라스의 다채로운 공연들을 알아본다. 아리아나그란데(Ariana Grande)의 새 앨범 스…
    달라스라이프 2019-12-06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 행동양식, 생활방식을 아우르는 모든 면에서 부모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신적인 면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다. 부모의 건강하고 안정된 정서는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스스로의 정서적 안…
    달라스라이프 2019-08-09 
    여름의 막바지, 더해져가는 열기를 식힐 매력만점 공연과 행사들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추억을 남을 달라스의 다채로운 공연들을 알아본다.   뮤지컬 ‘지붕 위의 악사’ 전통이 지배하는 한 사회에서, 급변하는 시대속에 그것이…
    달라스라이프 2019-08-09 
    준비는 끝났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좀 식으면 아이들은 바빠진다. 시차를 두고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쉬는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이들 성장은 두뇌활동이 뜸해지는 시기에 행해진다. 긴장이 풀어지면 육체가 성장하고 긴장을 옥죄면 두뇌가 성장한다. 그…
    달라스라이프 2019-08-09 
    단돈 1달러라도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알뜰족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텍스 프리 시즌이 돌아왔다. 당신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텍스 프리 시즌에 맞춰 북텍사스 지역의 핫한 쇼핑명소 10곳을 소개한다. 알뜰 쇼핑 외에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들은 옵션이다.   01_ …
    달라스라이프 2019-08-09 
    어린 나이에 배운 매너는 성인이 되었을 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의 자녀들은 과연 어떤 매너를 배워야 하며 부모들은 무엇을 알려주어야 하나? 매너는 미래를 좌우한다 상황에 맞는 매너를 배운 자녀들은 매너가 있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는…
    달라스라이프 2019-08-02 
    올해는 6.25 전쟁 발발 69주년이다. 무정한 세월만큼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몇몇은 겨우 버티다 먼저 갔고, 몇몇은 병 상에 있고, 몇몇은 아직은 쓸 만한 육신을 가지고 있다. 사는 게 죄스럽던 시절도 지났다. 밤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전우의 절박한 절규도 가끔…
    달라스라이프 2019-08-02 
    가까운 곳에서 100% 즐기는 현명한 여름나기 팁 아이들의 방학은 길기만 하고, 뜨거운 여름~ 달라스에서는 갈 데가 없다고 불평하지만, No, No!! 일년 중 가장 여유로운 계절인 여름. 달라스에서 보낼 수 있는 잊지 못할 여름 휴가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움직…
    달라스라이프 2019-08-02 
    스마트한 금융 라이프를 위한 확실한 선택! [비즈탐방] 뉴밀레니엄 은행 달라스 브랜치 뉴밀레니엄 은행이 본격적인 달라스 진출을 선포했다. 해당 은행은 1999년 중부 뉴저지 New Brunswick에서 미국 은행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지난 2014년 허홍식 행장(전 …
    달라스라이프 2019-07-26 
    미쿡~(?)에서 살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 영어로 말하기다. 기껏 용기내 표현했는데, 의도했던 배려나 칭찬의 의미가 아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표현들을 배워보자. 시작이 반이다!   긍정의 표현으로 패러다임 바꾸기 I can’t. 특히 직장에서 “난 못해.…
    달라스라이프 2019-07-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