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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한 세상! 꿈꾸는 DJ 주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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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숙의 ‘아름다운 세상’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젊은 시절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팝송들, 미국에 살면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최신 팝송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팍팍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인 청취자들에게 프로그램 이름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경숙 진행자는 팝(POP)에 해박한 지식과 애정, 편안한 진행으로 청취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먼 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고
2014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 중간에 제가 2015년 아침마당을 진행하면서 멈추었다가 다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2016년 테네시주로 이사를 왔는데 방송국의 감사한 배려로 계속 방송을 하고 있네요. 제가 직접 방송, 녹음, 편집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방송국이 갖춘 시스템을 온전히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서 청취하실 때 음향, 음질 부분이 다소 미흡하지 않을까 늘 염려되지요. 또 생방송으로 진행할 수가 없어서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라디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라디오 진행은 고등학교 때부터 저의 꿈이었어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죠. 라디오 DJ가 된지 15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마이크 앞에 앉으면 설레입니다. 제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 라디오를 진행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DKnet 라디오에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는 있습니다만, 아름다운 세상은 특히 팝송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Oldies but Goodies 코너는 청취자들이 한국에 거주할 때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팝송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 살면서 오히려 팝송을 접할 기회가 더 없거든요. 특히 한인들의 취향에 맞는 팝송은 골라 듣기가 쉽지 않지요. 또한 빌보드 Hot 100 차트 코너에서는 최신 팝송들과 OST등을 소개하는데, 한인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랩보다는 부담없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는 신곡들을 소개합니다.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네. 와~ 좋다. 이 노래 제목이 뭐지? 하시면서 들어주시면 그게 DJ에게 최고의 보람이지요.
# DJ라는 직업의 매력이라면
가장 좋은 점은 늘 음악에 귀를 열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어서 삶에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이지요. 멀리 있어도 청취자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고, 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성장하는 자녀들과 음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지요.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에 다닐 때, 대학에 다니던 오빠 방에 몰래 들어가 턴테이블로 70-80년대 팝송을 많이 들었어요. 이글스나 스모키와 같은 밴드들의 음악은 어린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지요. 지금도 선곡할 때 꼭 올드팝을 한 두곡씩 고르는 이유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청취자들이 제 나이를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예상처럼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
#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구인지
가장 세련된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스팅과 그의 목소리를 뒷받침해주는 세션 연주도 매우 훌륭하구요. 9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오아시스 음악들 너무 좋습니다. 최근 뮤지션으로는 브루노 마스의 감성과 리듬이 좋아요.
# 추천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굳이 나누어 가수의 목소리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아델, 마이클 부블레, 션 멘데스, 샘 스미스와 같은 가수들이 좋겠구요. 리듬을 더욱 좋아하신다면 이매진 드래곤스, 에드 쉬런, 머룬 5, 체인 스모커스, 킹스 컨비니언스와 같은 뮤지션들을 추천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취향과 스타일들이 다르시겠지만요.
# 라디오를 진행하는 이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
목회하는 남편과 네 명의 틴에이저를 둔 엄마라면 듣기만 해도 숨이 차시죠? 현재 대학원에서 전문 카운슬링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든 카운슬링이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서요. 욕심이 좀 많지요.
# 기억에 남는 청취자가 있다면
5년 전쯤, 한 애청자님은 말기암 투병을 하시며 매일 애청해 주셨는데, 그 분께서 외출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라디오만 들으시면서 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정말 많은 위로를 받으신다기에 뭉클했지요. 소천하셨을 때 참 많이 가슴아팠습니다.
# 끝으로 청취자들과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알러지 비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매주 주사를 맞고 있어요. DJ의 깨끗하고 상쾌한 목소리는 첫 번째 조건일텐데, 가끔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청취해 주시면 멋진 음악들로 보답하겠습니다.
본방 : 토요일 오후 4시~5시
재방 : 일요일 오후 4시~5시/
토요일, 일요일 밤 11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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