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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당시 '경찰 늑장대응' 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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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당시 정황이 그대로 담긴 자료가 2년만에 공개됐습니다.
AP통신이 지난 10일(토) 유밸디시 당국을 상대로 한 정보 공개 청구와 소송을 통해 사건 당일 롭 초등학교에서 촬영된 경찰보디캠과 CCTV 영상, 당시 신고 전화 녹음 자료 등을 확보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11시 33분에 돌격소총 AR-15를 들고 초등학교에 들어온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는 먼저 복도에서 총격을 가한 후 서로 연결된 4학년 교실 두 곳으로 들어가 총을 난사했습니다.
맨 처음 도착한 경찰관들은 이로부터 몇 분후 학교에 도착해 교실로 접근했지만, 총격범이 총격을 가하자 물러났습니다.
또한 학교 안에 갇힌 생존자들이 911에 계속 신고하는 동안 경찰은 밖에서 기다리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AP통신은 범행으로부터 30분이 넘게 지난 후에도 유밸디 경찰은 학교 건물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해당 구역 교통을 통제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총격범 라모스가 총기 난사에 앞서 자신의 할머니를 쐈고, 삼촌이 이를 보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라모스를 사살할 때쯤 뒤늦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사건 당일 상황이 더 자세히 전해지자 유족들은 다시금 분노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기록이 공개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정의, 책임, 투명성뿐인데 경찰은 이를 거부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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