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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대신 기획통 검찰총장…'조직 안정·용산 소통' 고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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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에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지냈습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던 2020년에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강행하자 “동의하기 어렵다”고 해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이 일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우정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대표와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아들입니다.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 후보자는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 등을 거쳤습니다.
이 총장보다 기수가 높은 심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검찰 조직은 당분간 큰 인사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심 후보자에게는 사정(司正) 기관 수장으로서 각종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것 외에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 중인 ‘검찰청 폐지’ 법안에 대응하고, 사기가 꺾인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놓고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충돌하면서 생긴 내분을 봉합하는 것도 심 후보자의 과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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