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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핵심 구영배 "제가 가진 모든 것 내놓겠다"...총 피해액은 1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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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개인 사재 등을 동원해 피해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큐텐그룹과 구 대표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약 800억원 정도로,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총 피해액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준입니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구 대표는 한때 'G마켓 성공신화'를 쓰면서 '수천억 부자'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남은 재산이 큐텐 비상장 주식과 인도인 아내와 공동 보유한 시가 70억원 상당 서울 반포자이 아파트, 통장에 든 10억∼20억원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구 대표는 큐텐의 최대 주주이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물류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도 29.4% 보유하고 있으나 큐텐그룹 전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어 구 대표 보유지분 가치는 담보로 인정받기가 어렵습니다.
구 대표는 정무위에서 "큐텐 지분 38%를 갖고 있다"며 "회사 지분 가치가 잘 나갔을 때는 5000억원까지 밸류(가치)를 받았지만, 이 사태 일어나고는 지분 담보를…"이라며 현재 가치에 대해선 자신 없어 했습니다.
아울러 구 대표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800억원이지만 바로 정산자금으로 쓸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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