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군, 연일 대북 확성기 방송…외교관 탈북 소식, 장윤정 “올래 올래”도 전해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 군이 대북확성기를 통해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 행렬을 거론하며 심리전에 나선 것이 확인됐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의 8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도발 이후 지난 18일부터 매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에서 “최근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은 정권의 비윤리적 행태에 수치감을 느껴 자유의 품으로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일규 참사가 자신의 처지를 ‘꽃제비’에 빗댄 표현도 전달했습니다.
리 참사는 지난해 11월 초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망명해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방송은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십시오.” 라면서 장윤정의 ‘올래’도 틀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시청자에게는 극형을 내리면서도 자신은 ‘슬램덩크’ 등 일본 문화를 즐기는 김정은의 ‘내로남불’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자신은 미국 문화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를 떠받들면서 북한 주민들은 문화 깜깜이로 만드는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대북 확성기는 오전 6시부터 방송에 들어가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가동합니다.
군 관계자는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대별로 나눠 매일 릴레이식으로 방송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