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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산 마비시킨 마이크로소프트 발 '죽음의 블루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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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즈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세계 곳곳의 전산망에서 19일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으로 불리는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와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피해를 본 개인 사용자들의 수는 파악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전 세계 MS 사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단말기에 블루스크린이 뜨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루스크린은 윈도즈 OS를 쓰는 컴퓨터에서 별다른 전조 없이 '치명적인 오류 발생' 등 메시지와 함께 화면 전체가 파란색으로 채워지는 현상입니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크라이크사의 보안 설루션 업데이트가 윈도즈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각국 정부와 업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영향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준이었던 일부 업체는 전산망 복구에 성공했지만, 대다수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은 여전히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수십 곳 공항이 항공편 지연 등 차질을 빚었고 각국 항공사 여러 곳도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업체 '시리움'(Cirium)은 이날 예정됐던 전 세계 상업용 항공편 11만편 중 최소 1천390편이 취소됐고 앞으로 더 많은 항공편이 결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장애를 "사상 최대 규모의 IT 중단 사태"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트로이 헌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Y2K에 대해 우려했던 것인데 이번에 실제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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