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달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형 통신업체 AT&T가 지난 4월 고객 1억900만명 가량의 통화·문자 기록 등을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T&T는 지난 12일(금) 2022년 5∼10월 사이 거의 모든 무선전화 가입자의 통화·문자기록 등 정보에 대해 지난 4월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수사국(FBI)와 연방통신위원회(FCC)등이 조사 중이며 적어도 1명이 체포된 상태입니다. 

AT&T측은 지난 4월 19일 해커로부터 통화기록에 불법으로 접근해 이를 복사했다는 주장을 들었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4월 14∼25일 해커의 침입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화·문자의 내용, 이름·사회보장번호(SSN)를 비롯한 개인정보 등은 해킹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가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았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일부 위치정보 등 해킹된 데이터의 규모와 세부 내용을 보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미 통신업체 가운데 최악의 고객정보 관련 위반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커 측을 인용해 AT&T 측이 해커에게 도난당한 정보 삭제를 위해 비트코인으로 4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해커가 돈을 받는 대가로 데이터를 지우는 화면이 담긴 7분 길이 영상 등을 넘겨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AT&T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습니다. 

AT&T는 지난 3월에도 약 760만개의 현재 계정 사용자와 약 6천540만 명의 과거 고객 개인 데이터가 다크웹으로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