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CNN "에어비앤비, 수십건의 몰카 피해 발생했으나 공론화 막는데 급급"
페이지 정보
본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수십건의 몰래카메라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에어비앤비는 대책 마련이 아닌 공론화를 막는 데 급급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9일 CNN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과정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과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에어비앤비 측이 몰래카메라 문제가 공론화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를 요구했고 합의 조건 중 하나로 관련된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는 기밀 유지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에어비앤비 측이 몰래카메라 관련 신고를 접수하는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여자 친구와 텍사스주 한 숙소를 이용한 피해자는 침대 쪽을 촬영하는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에어비앤비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측은 “호스트 측과 접촉해 얘기를 들어봐도 되겠냐”라는 답을 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는 다음 날 아침 바로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호스트 집에서 숙박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대량의 이미지를 찾아냈습니다.
CNN은 에어비앤비 대응 방식에 “이런 행동은 용의자에게 증거 인멸 시간을 줘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여성은 남편과 텍사스힐 카운티 에어비앤비 숙소에 묵었다가 성관계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그는 CNN 취재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지금도 영상이 인터넷에 흘러갔을 수 있다는 공포에 내내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