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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베릴' 텍사스 강타… 7명 사망·270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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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70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베릴은 어제 새벽 오전 3시 50분께 휴스턴에서 남서부쪽으로 약 100마일(160㎞) 떨어진 마타고르드 인근 지역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1등급은 허리케인 5개 등급 중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으로, 베릴은 이후 열대성 폭우로 위력이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최고 시속이 93마일(150㎞)에 달하는 강력한 폭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릴로 인해 휴스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1천 평 이상의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또한 휴스턴 인근 지역에는 14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베릴의 이동 경로를 따라 텍사스 해안과 만으로 물이 밀려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6.5피트가 넘는 폭풍 해일도 발생했습니다.
한편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한국을 순방 중인 가운데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송전선을 고치기 위해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며 "정전이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서양에서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베릴은 텍사스에 이르기 전에 카리브해를 통과하면서 최소 11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미 기상청의 허리케인 센터는 폭풍의 영향이 어제 텍사스 동북부를 지나 오늘과 내일, 미시시피 벨리(Mississippi Valley) 하류를 거처 오하이오 벨리(Ohio Valley)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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