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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재 '업플레이션'…제품 살짝 바꾸고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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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비재 업체들이 판매 감소에 대응해서 전신 탈취제(데오도란트), 사타구니 면도기와 같이 특색을 조금 더한 제품을 개발해서 수요를 만들고 가격을 올리는 ‘업플레이션’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프록터앤드갬블(P&G), 유니레버 등 소비재 업체들이 미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전신 탈취제 등을 ‘업플레이션’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업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제품에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입니다.
P&G가 내놓은 전신 탈취제 가격은 14달러로, 주로 겨드랑이에 쓰는 기존 탈취제의 두 배입니다.
질레트의 사타구니 전용 면도기는 15달러로, 일반 여성용 면도기보다 5달러 비쌉니다.
회사들은 수요를 반영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하지만, 일부에선 실제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단 마케팅일 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한 이런 움직임에 관해 업체들이 용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사용했지만, 소비자들은 아마존 자체브랜드(PB) 상품과 같이 저렴한 제품을 찾거나 아예 구매하지 않자 매출을 회복하려고 소비재 업체들이 다소 어색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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