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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동당 14년만에 정권교체…집권보수당 총선 최악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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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 650개 선거구에서 4일 치러진 조기 총선 결과 현재까지 영국 노동당이 총650개 하원 의석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412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리시 수낙 총리가 이끈 집권 보수당은 121석을 차지하는데 그치면서, 1834년 보수당 창당 이래 최악의 참패를 맛봤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이후 약 14년간 5명의 총리를 거치며 계속된 보수당 정권이 무너지고, 노동당 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르면 주말 중 찰스 3세 국왕을 접견하고 새 총리로 임명됩니다.
앞서 수낙 총리는 이날 오전 찰스 3세를 직접 찾아가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도좌파 노동당의 대승은 잇따라 좌파와 중도가 쇠퇴하고 보수우파 혹은 극우 성향 정권이 들어서고 있는 유럽 대륙의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신종 코로나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과 불법 이민 급증 등 여러 정치·경제적 고비에서 제대로된 통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그 결과 영국 경제와 민생을 위기에 몰아 넣은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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