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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에 강력한 허리케인 상륙… “이례적으로 이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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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카리브해 동쪽 섬 지역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해 큰 피해를 내며 멕시코를 향해 이동 중입니다.
1일 허리케인의 5개 범주 중 두 번째로 강한 4등급 허리케인 베릴(Beryl)이 남동부 카리브해에 있는 윈드워드 제도에 상륙했습니다.
이 허리케인 강풍의 최대 시속은 240㎞로, 가장 강력한 5등급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되고 교회와 학교 등 건물의 지붕이 뜯겨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 허리케인은 매우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허리케인이 오는 주말 멕시코만으로 이동해 멕시코 북동부나 미국 걸프 연안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관들은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6월과 7월에는 대서양 해수 온도가 열대 저기압이 발달할 만큼 뜨거워지지 않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허리케인 세력을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17∼25개의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지난 5월 예측한 바 있습니다.
NOAA는 올해 허리케인이 발달하는 주요 원인으로 관측 이래 최고로 달아오른 대서양의 수온과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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