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버핏 "사후 1300억 달러 재산, 자녀들 자선재단에 넘겨줄 것"
페이지 정보
본문
워런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이 사망한 후에 13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 거의 전부를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사후에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쓸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버핏은 이미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의 절반 이상을 기부했고, 보유 중인 주식은 약 1300억달러 규모입니다.
그는 “세계에는 80억명이 있고, 나와 내 자식들은 1% 중에서도 가장 운이 좋은 100번째 안에 든다”며 “내 유산은 우리만큼 운이 좋지는 못한 사람들을 돕는 데 쓰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익 신탁은 신규로 설립될 예정이고, 버핏의 뜻에 따라 그의 맏딸과 두 아들은 어떤 자선 목적으로 돈을 쓸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합니다.
수지 버핏(71), 하워드 버핏(69), 피터 버핏(66)은 지금도 이미 각자 별도의 자선 재단을 이끌며 공익 사업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세 아이의 가치관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100%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버핏은 2006년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이 운영 중인 네 재단에 자신의 재산을 매년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후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게이츠 재단에 393억달러를 기부했고, 2021년까지 재단 이사를 지낼 만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버핏 회장은 살아 있는 동안은 게이츠 재단 등 약속했던 다섯 재단에 기부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사후에는 기부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