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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극우 33%로 1위...마크롱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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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조기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승리하며 사상 첫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이 참패한 가운데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내무부가 1일 공식 발표한 1차 투표결과 RN과 연대 세력이 33.15%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은 27.99%, 범여권 앙상블은 20.04% 득표에 그쳤습니다.
극우 정당이 RN의 전신인 국민전선(FN) 창당 이래 52년 만에 처음으로 1당에 등극,총리 배출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가 목소리를 냈다"면서"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열망을 명확한투표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아직 승리가 아니다. 2차 투표가 결정적"이라며 "폭력적인 극좌 정당 손에 프랑스가 넘어가는 걸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1차 투표의 높은 투표율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정치적 상황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프랑스인의 열망"이라며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랑스 극우가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류 정치세력으로 떠올라 유럽 내 극우 세력 강화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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