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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대형 은행들 심각한 경기침체 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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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31개 은행이 극심한 경기 침체를 가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전부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26일) 연준이 발표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주요 31개 은행은 가상의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총 685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준은 "대형 은행의 피해 규모가 지난해 테스트 때보다 더 커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최소 자본 요건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연준은 이후 유사한 위기가 또다시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매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며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을 시험해왔습니다.
올해 테스트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최소 1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대형은행 31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은행에는 실업률 10%, 주가 55% 하락, 상업용 부동산 가격 40% 하락, 주택 가격 36% 하락을 비롯해 사무실 공실률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 가정됐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것은 좋은 소식이고 최근 몇 년 동안 은행들이 축적해온 추가 자본의 유용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일부 주목해야 할 영역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은행들의 신용카드 잔액 및 연체율 증가로 인한 손실 확대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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