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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새 수장에 '푸틴 저격수' 뤼터 네덜란드 총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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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는 26일(현지시간)성명을 내고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 '푸틴 저격수'로 불리는 마르크 뤼터(57) 네덜란드 총리가 공식 지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수장이 바뀌는 건 10년 만입니다.
뤼터 총리는 나토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토 동맹은 우리 집단방위의 초석이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남을 것"이라며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내게 가볍지 않은 책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의 네덜란드 연정을 이끌어온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로, 오랜 기간 정치권에 몸을 담으며 유럽연합(EU)의 현안을 풀어온 해결사이자 러시아에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푸틴 저격수'로 통합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침공한 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우방을 자처했습니다.
뤼터 총리는 역대 영국, 미국 정상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가장 성공적으로 상대했다고 평가받는 EU 정상 중 하나라고 외신들은 평가합니다.
사무총장 교체를 두고 지난해 하반기엔 첫 여성 사무총장 가능성부터 전통적으로 나토 내 입지가 좁은 동유럽권에서 수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32개국이 만장일치로 뤼터 총리에게 나토 수장직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은 미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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