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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40대 사형수, 자신의 생일날 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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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40대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습니다.
텍사스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올해로 두 번째입니다.
오늘(27일) 보도에 따르면, 41세의 사형수 라미로 곤잘레스는 전날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은 뒤 오후 6시 50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곤잘레스는 2001년 1월 당시 18세 여성 브리짓 타운센드를 납치, 성폭행, 총격을 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는 본래 지난 2022년 7월 13일 독극물 주사로 사형될 예정이었지만, 타인에게 신장 기증을 원한다며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그는 여러 이유로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해 왔습니다.
텍사스 형사사법부는 그가 사형 집행 직전 남긴 유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끼친 고통과상처, 돌려줄 수 없이 빼앗아 간 것들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날 용서해 주시고, 언젠가 사과할 기회가 생기길 기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뒤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날은 곤잘레스의 41번째 생일이었습니다.
희생자 타운센드의 오빠인 데이비드는 “곤잘레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약간의 평화를 안겨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으며, 오늘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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