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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737 맥스의 잇따른 사고와 관련해서 형사 기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어제(23일) 미 검찰이 737 맥스 사고와 관련해 법무부에 보잉을 형사 기소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다음 달 7일까지 보잉에 관한 처분을 결정합니다.

보잉은 2021년 737 맥스 추락 사고 두건과 관련해서 미 법무부와 25억달러에 합의했습니다. 

보잉737 맥스와 관련해서 2018년 10월 라이언에어의 여객기가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탑승한 189명이 전원 숨졌고, 2019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한 157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당시 보잉은 연방항공국(FAA)을 속인 혐의에 관한 형사 기소를 피하는 대신 규정 준수 관행을 점검하고 정기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5일 또 737 맥스 관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ｍ 상공을 비행하던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 했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2021년 합의에 따른 3년 기소유예 기간이 끝나기 이틀 전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지난 5월 보잉이 2021년 합의를 어겼다고 판정내렸습니다. 

법무부는 형사 기소와 관련해서 내부 심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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