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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만5000달러밖에 못벌어'…요즘 인플루언서들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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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시장이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추세라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 '부자는 커녕 간신히 생활하는 인플루언서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NS 콘텐츠로 돈을 벌던 인플루언서들의 생활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플랫폼 회사는 조회수에 비례해 지불하던 보상을 줄이고, 기업들도 SNS 마케팅 비용을 점차 까다롭게 지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까지 SNS 플랫폼을 활용해 돈을 버는 사람은 전 세계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앞으로 5년간 SNS 크리에이터 수는 연평균 10~20%씩 증가하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NS마케팅 대행사 네오리치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달러 이상 번 SNS 크리에이터는 전체의 13%에 불과합니다.
크리에이터의 48%의 연평균 수입은 1만5000달러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SNS에 쏟아붓던 예산을 줄인 것도 크리에이터들의 수입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플랫폼 업체들은 광고수익 정산 기준을 바꾸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인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콘텐츠의 수입이 120달러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WSJ은 "SNS 크리에이터는 자영업자여서 유급 휴가, 의료보험, 퇴직연금 등 회사 근로자들이 받는 각종 복지 혜택이 없다"며 "수입이 급감하는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진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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