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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금융권, 경기 둔화에 SBA 융자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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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2024 회계연도 상반기에 5억달러가 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란 분석입니다. 고금리 상황에 더해 경기 둔화를 앞두고 스몰 비즈니스 금융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됩니다.
SBA가 공개한 2024 회계연도 상반기(2023년 10월~ 2024년 3월) 전국 금융기관 별 대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 14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총 5억5,483만 2,700달러 규모의 (7a) 대출을 기록했습니다.
총 대출 건수는 491건에 달했고 한인 금융권의 대출 당 평균 금액은 113만달러 규모입니다.
한인 금융권의 SBA 대출 실적 감소는 무엇보다 거시 경제 상황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인 금융기관들의 분기별 대출이 5억달러에 달한 경우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서 변동 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SBA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경기둔화 속에서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무리한 투자를 꺼리면서 대출 수요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금융기관들이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인은행 순위를 대출 규모 기준으로 보면 오픈뱅크가 총 9,215만달러 SBA 대출 실적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뱅크오브호프로 8,852만달러 대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위와 4위는 CBB 뱅크와 한미은행으로 5,896만달러, 5,771만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어 PCB 뱅크가 5,077만달러로 5위, US 메트로 뱅크가 3,878만달러로 6위를 기록하는 등 1위부터 6위를 휩쓸었습니다.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와 뉴욕에 본점을 둔 하나뱅크 USA는 대출 실적이 없었습니다.
대출 실적이 아닌 건수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픈뱅크(63건), 한미(59건), CBB(49건), PCB(49건) 순이었습니다.
대출 규모는 예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한인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SBA 대출 부문에서는 강자인 것이 이번 발표에서도 확인됐습니다.
2024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1,197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탑100 대출 금융기관에 한인금융기관이 7개나 포함된 것이 이를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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