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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산불 사흘째…'열돔' 폭염 뉴욕주 등 동부까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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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지역 곳곳에서 고온 건조한 기후속에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남부에 이어 동부까지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17일)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LA 북서쪽 5번 고속도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전날 화재 지역 인근 호수 휴양지에 머물던 1천200여 명을 대피시킨 데 이어 남쪽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캐스테이크 지역 주민 약 1만 9천명에게 불이 남쪽으로 더 번질 경우 대피하도록 준비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모하비 사막을 가로질러 북서쪽으로 약 225마일 떨어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역까지 퍼졌습니다.
네바다주 환경 당국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15일 LA 내륙 지역은 기온이 섭씨 34도 넘게 오르고 10%대의 낮은 습도를 보인 데다 산지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지역에서 지난 봄부터 고온건조한 기후가 이어진 탓에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노마 카운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약 5㎢를 태우고 최소 1채의 건물을 파괴했습니다.
또 지난 15일 LA 동쪽 헤스페리아 지역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이틀간 4.6㎢를 태우고 30%가량 진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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