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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 총회에서 텍사스로 법인 이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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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가 기존의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테슬라 측은 어제(13일)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법인 소재지 텍사스 이전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 안건은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에 대한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나온 뒤 머스크가 제안한 내용입니다.
이 소송은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기준으로 관할권이 있는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심리됐는데, 머스크는 보상안 무효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480억 달러에 달하는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도 가결됐습니다.
테슬라 측은 머스크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2018년 보상안(2018CEO pay package)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3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쳤습니다.
한편 주총에서 보상안이 재승인됐다고 해서 이것이 소송에 즉각적인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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