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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 둔화에 제조업도 위축…경기 냉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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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호황을 견인해 온소비가 둔화 신호를 나타낸 데 이어, 제조업 경기까지 두 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누적된 고강도 긴축으로 2년여 만에 경제가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일 미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상치(49.8)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49.2) 보다도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미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제임스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ISM 제조업 지수는 주문 감소, 생산 둔화로 예상보다 크게 위축됐다"며 "건설 경기도 예상보다 취약했는데 이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며 경제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소비 냉각 조짐에 이어 제조업 경기까지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미 경제가 급속히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4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과 실질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각각 0.1% 줄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 2년여 만에 경기 하강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이 조만간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기 냉각 조짐에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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